흑백의 일상 | 9월 두 번째 이야기
여름
인기 좋다는 수영장에 아무도 없음으로 여름이 다 지나갔음을 실감한다.
찌는 듯이 무더웠던 여름이냐, 유난히 바빴던 8월이냐.
어떤 기억이 더 오래 남을는지.
• 흑백의 일상 1291일차
D. 2021.09.06
L. 이천 카페 트로이
헛수고
도전하는 것은 아름답다는 문장을 되뇌어 보지만
무엇 때문에 도전했냐는 이유가 훨씬 중요한 거 같다.
적어도 배우는 것이 있다면 헛수고는 아니겠지.
• 흑백의 일상 1292일차
D. 2021.09.07
L. 세종시 국가보훈처
족발
족발을 좋아하지 않는 아내여서 별 기대 없이 먹고 싶다고 했는데 선선히 포장해 가자고 한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국민 지원금을 사용했다고 한다.
그래 빨리빨리 써야지.
• 흑백의 일상 1293일차
D. 2021.09.08
L. 황금족발 수원성대점
멀티테스킹
두 개 축제에 대한 업무 카톡을 계속 주고받으며
중요한 공모 사업 지원서 작성에 참여한다.
이 모든 것이 끝나면 내일 마감인 제안서 작업이 기다리고 있다.
• 흑백의 일상 1294일차
D. 2021.09.09
L. 춘천 카페 더 피플
홈
춘천-고성-서울을 거쳐 부산에 도착.
몸과 마음이 지칠 만큼 지친 상태.
얼른 집에 가자.
• 흑백의 일상 1295일차
D. 2021.09.10
L. 부산역 광장
벌초
육촌까지 모여서 하는 벌초.
큰 형님께서 시대 변화에 따른 준비를 이야기하신다.
원래도 뵌 적 없는 할아버지지만 이렇게 뵙는 것도 얼마 남지 않았다.
• 흑백의 일상 1296일차
D. 2021.09.11
L. 안강 갑산 할아버지 묘소
공생
기약 없이 재개발을 기다리는 동네에서 바다를 혼자 독차지 하고 있는 높은 빌딩을 올려다본다.
무너진 담벼락에 공생이란 단어는 허망한 놀음일 뿐.
• 흑백의 일상 1297일차
D. 2021.09.12
L. 부산 서구 충무대로83번길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