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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wFun Mar 08. 2017

기업 문화중 가장 중요한 것

제일 중요한 건 균형이라고...

컨설팅을 하면서 삶의 균형이 무너진 적이 있었다. 그때 당시 1년 동안 휴일을 포함해서 10일도 쉬지 못했다.

그 당시에 열심히 일한 나는 과연 성장했을까?

아니다. 오히려 결과물에 대한 나의 만족도는 낮았고, 개인적인 성장도 이루지 못했다. 오히려 삶의 균형을 찾게 되면서 더 많은 성장을 이루었다. 그 분야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고,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더 많은 일에 도전하게 되었다. 그래서 기업 문화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업무와 삶의 균형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기업 문화가 좋은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취업 준비생들이 공채 준비 중 가장 얻기 힘들다고 느끼는 정보가 기업의 조직문화 및 분위기라고 한다. 그래서 이러한 것을 간접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기업 문화 항목들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기업 문화는 잡플래닛의 기업 리뷰의 항목을 토대로 기업 문화를 알아보고자 한다. 잡플래닛을 선택한 이유는 전/현직 직원들이 평가를 토대로 리뷰 평점이 매겨져 있고, 취업 준비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선택하였다. (잡플래닛과 어떠한 관계도 없다.)

다만 아쉬운 것은 리뷰의 수가 너무 적다. 적어도 리뷰가 200개 정도가 있어야 통계적으로 신뢰할 수 있을 것 같다. 잡플래닛이 성장해서 대한민국의 기업 문화를 개선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주요 항목 5가지이다.
- 승진 기회 및 가능성
- 복지와 급여
- 업무와 삶의 균형
- 사내 문화
- 경영진

승진 기회 및 가능성

이것은 솔직히 모든 직장인이면 알 수 있는 내용이다. 승진은 평가를 통해 이루어진다. 하지만 소수의 기업을 제외하고는 공정한 평가 시스템을 갖춘 곳이 많지 않다. 또한, 성과평가 자체가 현실적으로 공정하기 쉽지 않다. 왜냐하면, 결국 평가는 사람이 하는 것이고, 사람은 인지적 편향으로 인해 공정한 평가를 하기가 힘들다. 물론 이러한 것을 예방하는 제도를 갖춘 곳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평가 시스템에 자체에 문제가 많기 때문에 최근 글로벌 회사들은 기존 평가 시스템을 없애는 추세이다. (GM, GE, MS 등 기존 성과평가제도를 폐지했다.) 따라서 승진 기회 및 가능성은 나의 노력에 따라 추후에 달성할 수 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지금의 상태에서 예측할 수 없고, 입사를 지원하는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높은 부분이다.


복지와 급여

복지와 급여는 그 직장을 계속 다닌다면 아주 중요할 수 있다. 하지만 향후 경력을 위해 이직을 염두에 둔다면 영향도가 낮아진다. 그리고 자신의 실력이 높아짐에 따라 복지와 급여는 선택할 기회가 생긴다.

 

또한, 복지라는 것이 주관적이고 상대적이다. 누군가에게는 좋은 복지라고 생각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할 수도 있다. 그리고 좋은 복지의 경우 경쟁이 존재하기 때문에 자신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대표적인 것이 석/박사 지원 등)


다만, 급여는 중요하다. 최근 중소기업의 급여 실태를 보고 어떻게 10년 전과 똑같을 수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실력을 높인 뒤에 연봉 협상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자신의 경제적 여건에서 최대한 수용할 수 있는 범위를 정해서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듯 하다.


사내 문화

너무나도 포괄적이고, 이것만큼 주관적인 것이 없다. 어떤 팀장과 같이 일을 하게 되느냐에 따라 사내 문화에 대한 평가는 가지각색이다. 현실에서는 사내 문화보다 누구와 일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경영진

사람 싫은 데는 이유가 너무 많거나 없다. 내가 오너가 아닌 이상 어떻게 할 수 없고, 알고 보면 경영진만큼 힘든 사람도 없다. 예외도 있지만 욕도 제일 많이 먹고, 일도 가장 많이 하며,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게 일반적이다.


업무와 삶의 균형

내가 업무와 삶의 균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몇 가지 있다.

첫째는 업무와 삶의 균형을 중요시한다면 적어도 경영진은 직원에 대한 애정이 있는 것이다. 이 말은 경영진의 그만큼 직원들의 삶과 일의 균형을 중요시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업무와 삶의 균형이 중요시하는데 사내 문화가 좋지 않을 리 없다.(물론 사람 때문에 힘들 수는 있다.)


셋째는 삶의 균형이 생기는 만큼 노력에 따라 성장할 기회가 많다. 대부분 직장인들은 느끼겠지만 사실 직원의 성장을 위해 교육에 신경을 쓰는 곳이 많지 않다. 따라서 개인의 노력으로 성장할 기회를 확보하는 것이 더 이롭다. (중소기업일수록 교육은 더 열악한 경우가 많다.)


그리고 입사한 신입에게 자기 계발 기회만큼 중요한 것이 또 어디 있겠는가? 자기계발을 통해 성장하면 승진과 연봉 상승 확률이 높아진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정시퇴근을 해야 연애도 하고, 친구도 만날것 아닌가? 취업 준비생들이 취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포기하는 것이 친구 또는 연인과의 만남이다.


취업 준비생 10명 중 7명은 인간관계를 끊는다.

1명은 취업을 하고, 1명은 구직을 포기한다. 단 한 명만이 취업 준비를 하면서 인간관계를 유지한다. (인크루트, 잡코리아 등 서베이 결과 자료 참조)


그렇다면 취업을 했는데도 제대로 연애도 못하고 친구도 만날 시간이 없다면 너무 가혹하지 않은가? 개인적으로 최고의 복지는 정시퇴근이다. 그리고 주말은 제발 좀 쉬자! (토요일도 주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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