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대 주변 맛집, 어디까지 가봤니

스와레 / 일루소

by 너랑 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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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와레(Su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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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대 남문 거리의 맛집들 중 독특한 메뉴로 유명한 식당이 있었으니 바로 ‘스와레’!

아담한 크기 한편에 자리를 잡고 돈까스냉우동을 주문했다.

돈까스냉우동은 차갑고 진한 우동 위에 바삭한 돈까스가 얹혀있다.

그리고 차가운 우동과 젖은 돈까스의 조합은 생각보다 훌륭했다.

애피타이저로 나오는 다코야키도 맛이 좋으니 꼭 맛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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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레는 무슨 뜻인가요?

일본말로 스와레는 ‘앉아’라는 명령어입니다. 불어로 ‘저녁’이라는 뜻도 있죠. 한마디로, ‘일 끝나고 저녁에 앉아서 여유 있게 식사를 하고 가는 장소’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서울여대 주변에 가게를 열게 되셨나요?

전에 명동이나 분당, 성신여대 앞에서도 가게를 운영했어요, 그러다 어느 날 한 손님이 “서울여대에도 와주세요”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서울여대에 오픈했습니다.


독창적인 메뉴가 많은 것 같아요.

스와레의 모든 메뉴는 저희가 연구하고 분석해서 개발한 우리 가게만의 요리입니다. 구색을 맞추기 위한 재료가 들어간 메뉴는 없어요. 일본으로 요리를 배우러 유학을 가서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일본은 재창조를 하는 것에 타고난 능력이 있어요. 단순히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것을 자기화시키는 과정에서, 응용하고 더욱 발전시켜 새로운 창작을 합니다. 이를 본받아 항상 요리에 대한 연구와 고민을 계속해요. 지금도 새 메뉴를 구상 중이고요.


가게를 운영하면서 행복할 때는 언젠가요?

제가 새롭게 만든 요리에 만족하는 손님을 봤을 때가 가장 뿌듯하고 행복해요. ‘하나 또 건졌어!’ 하며 보람과 안도감을 느끼는데요. 금방 또 ‘다음엔 뭘 만들까?’ 하는 설렘이 찾아와요.


마지막으로 자랑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마음껏 해주세요!

저는 언제나 요리만 생각하고 있어요. 제 직업으로서 요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요리 자체가 저의 삶이자 특기이고 즐거운 취미입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가격이 조금 있더라도, 그만한 가치가 있는 메뉴를 창작하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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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루소(illu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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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맛은 물론이고, 사장님까지 훈훈하다고 소문난 맛집 ‘일루소’!

서울여대 남문 근처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사장님께 풍기샐러드, 토마토 디마레, 만조 리조또를 추천받았다. 풍기 샐러드는 세 종류의 버섯이 오리엔탈 소스와 함께 곁들여져 있는 이 메뉴는 양까지 푸짐했고 토마토 디마레는 해산물과 토마토의 향이 아주 진해 좋았다. 만조 리조또는 리조또도 그 위의 고기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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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소는 무슨 뜻인가요?

평범함 속에서 손님들에게 환상적인 맛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illuso’라고 짓게 되었어요. illuso가 이태리어로 ‘환상’이라는 뜻이거든요.


어떻게 서울여대 주변에 가게를 열게 되셨나요?

여러 가지 부분에서 이곳이 딱 맞아서 여기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제가 공릉동에 살고 여기가 상가 안쪽이라 부담도 적었어요. 저 혼자 요리하다 보니 처음부터 손님이 너무 많이 몰리는 걸 바라지 않았거든요. 음식 맛이 떨어지잖아요. 천천히 가자는 생각이었죠.


이태리 레스토랑을 창업하신 계기는요?

어렸을 때부터 레스토랑 운영하는 게 꿈이었어요. 고등학생 때 요리학원을 다녔고 군대를 가기 전, 후로 레스토랑에서 일했어요. 그리고 이 가게를 차렸죠. 사실 가게 홍보도 하지 않고 음식도 저 혼자 만들어서 힘들어요. 그래도 최대한 맛으로 승부하려고 해요.


청년 창업이신데 힘든 부분이 있었을 것 같아요.

아직 어린데 가게를 운영하며 생기는 책임감과 제 생활이 없어지는 게 힘들었어요. 이제는 익숙해졌지만요. 가족들에게도 미안해요. 쉬는 날마다 어니가 주방 일을 도와주시거든요. 동생도 홀 서빙을 도와주고요.


마지막으로 자랑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마음껏 해주세요!

좋은 식자재요. 저희 음식 가격이 주변의 다른 이태리 레스토랑보다 비싸다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저희는 이 가격에서 쓸 수 없는 정말 좋은 재료들을 쓰거든요. 그리고 주방 청결요. 제 성격이 원래 꼼꼼하고 깔끔해요. 아! 저희 가게는 직원들도 정말 친절해요. 제가 가게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는 것이 기본에 충실한 것이거든요. 음식 맛도 직원들 친절도 항상 기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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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그러나 올바르게 가는 젊은 사장님. 외모만 훈남인 것이 아니라 음식에 대한 마음도 잘생겼다. 이러한 사장님의 손에서 만들어진 음식들이니 맛이 있을 수밖에!

훈훈한 음식의 맛이 궁금한 당신이라면 반드시 ‘일루소’를 가보자!




취재 김지은 이정화

글 김지은 이경진 이정화

사진 김지은 이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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