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닉에 술을 들고 갈 수 없다니,
솔직히 이야기하면, 나도 한국에 있을 때는 캐나다에 대해 별다른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미국이랑 붙어있는 땅 덩어리 넓은 나라', '국기에 단풍이 있는 나라' 정도랄까. 여행을 하고 싶은 나라 순위에서도 가장 마지막에 있었고, 죽기 전에 과연 가볼 기회가 있을지 의문이 들던 나라였다. 2016년에 드라마 '도깨비'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촬영 도시인 '퀘벡'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가지긴 했었다. 퀘벡은 가장 잘 알려진 '토론토', 수도인 '오타와'와 더불어 캐나다 동부에 있는 도시이고, 나는 현재 서부에 있는 밴쿠버에 거주하고 있다. 내가 워킹홀리데이로 처음에 캐나다에 올 때, 지역을 선택했던 기준은 언어와 날씨였다. 퀘벡은 한겨울에 눈이 무릎 높이까지 쌓이는 추운 도시다. 게다가 인구의 80% 이상이 프랑스계이기 때문에 상용어 또한 불어다. 본래 원주민의 나라였던 캐나다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영국인들의 이민을 통해 세워졌고, 17세기 영국과 프랑스의 식민 전쟁에 의해 분리된 식민 지배를 받았다. 그 결과 상대적으로 서부는 영국 문화, 동부는 프랑스 문화가 남아있다. 공식적으로 캐나다는 영국 연방국가이며, 국가 원수는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2세이다. 전반적인 국가의 운영은 대통령이 아니라 다수당에서 선출된 총리에 의해 이루어진다. 영국과의 전쟁을 통해 독립 국가를 만든 미국과 달리, 캐나다는 자신들의 뿌리인 영국을 받아들여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살기 좋은 나라 2위, 국가 평판도 1위를 기록하는 캐나다. 오늘은 내가 느낀 캐나다에 대해 글을 써보려고 한다.
캐나다를 설명하는 첫 번째 표현은 '이민자의 나라'다. 동양인, 흑인, 백인이 한 터전에서 오랜 역사를 나누며 살아가고 있고, 그들의 혼혈 혹은 이민 2세들이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는 국가이다. 피부색은 흔히 말하는 3가지 색으로 분류할 수 없고, 조상들의 본래 출신 국가 또한 유럽, 남아메리카, 뉴질랜드 등 전 세계에 흩어져있다. 인종 차별이 적은 이유는 이 곳은 원래 어떤 단일 민족의 나라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캐나다의 학교에는 급식이 존재하지 않는다. 다민족 모두가 먹을 수 있는 한 종류의 음식을 제공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전 세계 음식을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곳곳에 아프리카 음식점, 타이완 음식점, 필리핀 음식점, 네덜란드 음식점이 흩어져있고, 그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넘쳐난다. 브라질 주짓수 체육관, 인도 명상관, 검도 체육관이 한 스트리트에 있다. 아일랜드 사람들의 축제인 St. Patrick's Day는 연중행사 중의 하나이고, 시내 광장에서는 매월 다른 국가의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어쩌면 이런 게 정말 사람 사는 게 아닌가 싶다. 지구에 존재하는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한 곳에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 말이다.
내가 이곳에 와서 놀란 부분 중 한 가지는 국민의 반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중국인들의 수였다. 영어를 아예 하지 못하는 중국인, 영어를 잘하는 중국인, 부모님 중 한 분이 백인이라 생김새가 다른 중국인, 혼혈 3세대라 중국 출신인지 잘 알아볼 수 없는 중국인 등 다양한 중국인이 있다. 과거 캐나다 정부가 철도 공사를 위해 데려온 많은 중국인 인부들이 공사가 끝난 후 캐나다에 정착해 커다란 차이나 타운을 만들어 살아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밴쿠버 내 '리치몬드' 같은 지역은 '캐나다 속 중국'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생활 방식, 문화, 언어 모든 것이 중국 그 자체다. 또한 홍콩계 사람들도 많다. 1997년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되는 것에 반감을 가진 많은 홍콩 사람들이 캐나다로 이민을 왔다고 한다. 그들은 Cantonese(광둥어)를 쓰고, 중국인은 Mandarin(표준 중국어)를 쓰기 때문에 소통 가능 언어에 English, Cantonese, Mandarin을 구분해서 쓴다.
본래 출신지에 따라 사람들의 생김새가 다르기도 하지만, 캐네디언의 성향 자체도 본인만의 독특한 것을 좋아한다. 거리를 돌아다니면 남녀 상관없이 몸 전체를 문신한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들의 타투는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내가 잠깐 만나던 친구는 본인이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 세 분의 이름을 팔에 새기고 그들의 사후 평안을 기원했다. 사람들의 머리스타일은 또 얼마나 다양한지. 분홍색, 초록색, 파란색, 보라색 등으로 머리를 염색하고, 머리를 반으로 나눠 한쪽만 염색을 하거나 정말 무지개 컬러로 염색을 한 사람들도 있다. 같은 날씨에도 어떤 사람은 끈 나시를 입고 있고, 어떤 사람은 패딩을 입고 있다. 인종이 다르기 때문에 그들이 체감하는 기온이 다를 수 있고, 누구도 모르는 사람을 외모와 옷차림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저 사람 특이해. 혹은 이상해' 이런 개념이 아예 없다. '내가 하고 싶은 것, 나에게 편한 것'이 중요하지 그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일 지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 체형에 관계없이 입고 싶은 옷을 입는 것은 물론, 나이와 직업에 따라 사회가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생활 방식으로부터 자유롭게 살아간다. 중년의 할머니도 빨간으로 머리를 물들이고, 예쁜 나시 드레스를 입고 시내 축제에 가신다. (물론 이곳에 정착한 지 오래되지 않은 사람들은 아직까지 본인들 국가의 사고방식으로 사람들을 대한다. 한국 나이로 29살인 내가 머리를 양갈래로 따고 나가면 한국인 아저씨들은 '너 어려 보이려고 그렇게 한 거지?'라고 물어본다. Who cares!)
두 번째 표현은 '거대한 자연의 나라'다. 캐나다의 손꼽히는 관광지는 나이아가라 폭포, 로키 산맥, 여러 캐년(Canyon), 호수, 국립공원 같은 자연이다. 유키 구라모토의 피아노 곡 제목이기도 한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는 캐나다 알버타 지방에 있다. 옐로 나이프 지역에서는 오로라 관측도 가능하다. 3일 체류 시 오로라를 볼 수 있는 확률이 95%나 된다고 한다.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만 가도 매일 밤 쏟아질 듯 많은 별을 볼 수 있다. 6월 초에 다녀온 스쿼미시(Squamish)에서는 난생처음 맨눈으로 하늘의 별자리를 발견했다. 거짓말 같은 색깔의 호수와 압도적인 규모의 계곡을 보고 있노라면, 머릿속의 걱정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마음씨가 넓은 캐네디언을 만나면, 어렸을 적부터 거대한 자연을 보고 자라서 그렇다는 생각도 한다.
도심을 포함한 캐나다 국가 전체가 시골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든 도시, 도시 근방에 거대한 자연이 있다. 그리고 그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활동이 잘 발달되어 있다. 캠핑, 하이킹 같이 산에서 할 수 있는 것들. 패들 보딩, 제트스키, 카약 같이 물에서 할 수 있는 것들. 주말에는 집 근처 호수에 작은 배를 몰고 나가 낚시를 하고, 저녁에는 야외 BBQ를 즐긴다. 도심 곳곳에 캠핑 장비만을 전문적으로 파는 상점도 많다. 겨울에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스노보드나 스키를 타기 때문에 집 창고에 가족 구성원 모두의 겨울 스포츠 장비가 보관되어 있기도 하다. 널린 게 자연이기 때문에 여가 시간을 밖에서 즐기는 일이 자연스러운 일이다. 특히 밴쿠버의 가장 좋은 점은 시내의 3면이 바다로 둘러 쌓여 있기 때문에, 모든 해변을 걸어서 갈 수 있다.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10분만 걸어가면 해변이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평일에 퇴근하자마자 해변에 가서 누워있거나 비치 발리볼을 하는 상상을 해보라. 일 년 중 여름만 기다려진다. 해변 또한 여러 곳이 있기 때문에 한 곳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지 않는다. 서울에 연트럴 파크 같은 공원이 5개만 되었어도 인구 밀집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적을 텐데.
자연과 함께하는 도시의 부산물은 동물과 곤충이다. 골목길에서 쥐를 보는 일은 놀랄 일이 아니다. 해변에서 날아온 갈매기가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기도 하고, 집 앞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는 라쿤을 만날 수도 있다. 산에 가면 가끔 만나는 곰이 어느 날 한 고등학교 운동장에 나타나 다 같이 대피했다는 이야기도 농담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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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에 살면 가끔씩 거미가 집으로 들어오기도 하고, 공원에서는 다람쥐, 스컹크랑 같이 셀카를 찍을 수도 있다. 뉴스에서 가장 크게 다루는 부분은 '산불'과 같은 자연재해에 관한 부분이고, BC주 최고의 대학 UBC(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에는 나무와 숲만을 전공으로 하는 학과도 있다.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이곳은 버스는 전기선을 타고 다니는 전기버스다.
캐나다는 여러 부분에서 '엄격한 법'을 가진 나라다. 일례로 캐나다는 야외에서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레스토랑과 펍 같은 지정 장소 외에서는 알코올을 섭취할 수 없다. 그 말인즉슨 피크닉에 맥주나 와인을 가져갈 수 없다는 말이다. 공원 벤치에 앉아 맥주 한잔 하는 일은 불법이다. 그래서 보통 술을 사서 집에 가서 마신다. 집으로의 초대가 빈번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음주 운전 측정 또한 수시로 이루어지고, 술을 마시지 않았더라도 차 뒷좌석에 술이 있으면 술을 마신 것으로 간주한다고 한다. 운전자의 손이 닿는 곳에는 술이 있어서는 안 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술은 '리큐어 스토어(Liquir Store)'에서만 살 수 있었다. 몇 달 전에 일반 마트에서도 술을 파는 법이 통과됐지만, 아직 술을 파는 마트가 거의 없다. + 대신 마트와 음식점에는 '루트 비어(Root Beer)'라는 가짜 맥주를 판다. 알코올이 전혀 없는 탄산음료지만 맥주를 마시는 기분이 들게 해주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BC주 같은 경우에는 주 정부에서 운영하는 BC Liquir Store가 가장 큰 체인점이고, 술 구매 시에는 정부로 들어가는 별도의 세금과 병 자체에 대한 부가세가 붙는다. 병에 대한 부가세는 나중에 빈병을 반환할 때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술을 살 때는 공식적으로 2개의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ID카드를 하나만 들고 나와서 계산대에서 빠꾸 당하고 허탈하게 집에 갔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여담이지만, 술을 전문점에서 사기 때문에 좋은 점은 술을 사러 갔을 때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는 점이다. 커다란 매장에 코너별로 분류된 위스키, 테킬라, 진, 럼, 와인, 맥주, 소다 들을 한 번씩 둘러보고 매번 다른 술을 산다.
거리에 많은 대마 가게를 보고 대마(마리화나)가 합법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지만 현재까지는 의료용 대마만 합법이다. 일반인이 유흥을 위해 가게에서 대마를 살 수는 없다. 다만 거리 중심에서 열리는 플리마켓에 대마가 들어간 쿠키를 매일 팔기도 하고, '대마의 날'도 있다.
일정 성분에 대해서도 까다로운 법을 가지고 있다. 한 번은 화장품을 사러 세포라에 갔었는데, 미국 세포라에서는 판매하는 제품이 캐나다 세포라에서는 판매가 불법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마존의 특정 제품들은 상세 설명에 캐나다로 배송이 불가능하다고 적혀있다.
많은 부분에서 굉장히 '아날로그' 적이다. 모든 집은 열쇠로 문을 따고 들어가야 한다. 집을 계약하면 집주인에게 우선 집 열쇠를 받아야 하고, 열쇠를 잊어버리면 집에 들어갈 수 없다. 카드로 계산을 할 때는 휴대용 카드 머신에 카드를 꼽고 PIN 넘버를 입력해야만 결제가 된다. 카드의 IC칩을 기계에 접촉하는 'TAP'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모두 그렇다. 레스토랑에서 계산을 할 때는 서버가 카드 머신을 들고 손님의 테이블로 와서 계산을 한다. 포스기에 카드를 한번 긁기만 하면 계산이 끝나고, 현관문에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집에 들어가던 한국에서의 생활이 상상같이 느껴진다. 마치 한국의 90년대 같은 부분이 많이 있다. 실제로 지하철 역 근처의 집값이 오르기 시작한 게 오래되지 않았다고 하니 말 다했다. 예전에는 지하철 근처가 시끄럽고 번잡하기 때문에 집값이 쌌었다고 한다. 자가용으로 이동을 하기 때문에 지하철의 유용성이 적었기 때문이다.
급여 같은 경우에도 일반적으로 종이로 된 'Pay Check'를 받는다. 본인의 급여가 적혀있는 이 종이를 들고 은행에 가거나, 은행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사진을 찍어서 업로드해야 통장으로 돈이 들어온다. 사장님의 중요 업무 중 하나는 한 달에 한번 혹은 두 번 책상에 앉아 직원들의 Pay check을 적는 일이다. 은행 ATM기에 돈을 입금할 때도 입금할 돈을 봉투에 넣어서 기계에 넣으면 나중에 은행 직원이 손수 금액을 세서 통장으로 넣어준다. 입금 당시 기계에 입금액을 입력하면 통장 잔고는 바로 늘어나지만, 직원이 봉투 속 금액을 세기 전까지 그 돈은 인출하거나 이체할 수 없이 은행에 묶여 있는 돈이다.
상대적으로 신기한 건 캐나다의 은행에는 종이 통장이 없다. 개좌를 개설하면 카드를 주고, 카드 번호가 나의 계좌 번호가 된다. 그리고 통장 거래가 굉장히 쉽다. 어떤 사람의 계좌에 돈을 이체하고 싶을 때, 은행에 가서 계좌 번호와 돈을 주면 내 신분증과 통장이 없어도 거래가 가능하다. 그래서 내가 전에 일하던 가게의 사장님은 나에게 돈을 넣은 봉투에 계좌번호를 적어주고는 근처 은행 가서 Deposit 하고 오라는 심부름을 종종시켰다. 계좌 이체 같은 경우에는 더 간단하다. 돈을 보낼 사람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고, 한 가지 질문과 답변을 설정하면 바로 이체가 된다. 상대방은 이메일을 클릭해서 질문의 답변을 입력하고 본인이 선택한 은행의 계좌로 입금을 받으면 된다. 계좌 이체 서비스인 Toss랑 비슷한 개념인데, 은행에 상관없이 돈거래가 자유롭다는 특징이 있다.
그 외 소소하게 신기한 것들이 많다. 전화 통화의 경우 한국처럼 송신자가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 송신자와 수신자 모두 비용을 내야 하는 시스템이다. 물은 Tap water라고 부르는 수돗물을 마시고, 버스에서 내릴 때는 카드를 대지 않아도 환승이 된다.(내릴 때 카드를 찍는 사람들을 보고 한국에서 왔는지 구별할 수 있다. 너무나 습관이 된 행동이라 의식적으로 고치려고 애를 많이 썼다.)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를 크게 구별하지 않고 버리는 편이고, 집안의 전구는 보통 노란 백열등이다. 에어컨을 갖춘 집이 거의 없고, 우리나라처럼 가정용 에어컨이 여러 디자인으로 발달되어있지도 않다.
가장 신기하게 느껴지는 건 복지다. 예방의학도 발달되어 있지만 의료 보험도 잘 되어 있다. 알버타 같은 경우에는 암과 같은 모든 병원 치료가 무료다. BC 주는 대학교 이전까지의 모든 교육이 무료이고, 아이 한 명을 낳아서 키울 경우 그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매달 우리나라 돈으로 40만 원 정도의 정부 보조금이 지원된다. 국민 연금은 본인이 평생 낸 세금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월 200만 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 캐네디언 할머니 할아버지 들은 노후에 크루즈 여행을 즐기면서 사실 수 있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캐나다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입국 시 전자여행허가(eTA)가 필요하다. 이 사실을 모르고 공항까지 갔다가, 비행기를 타지 못하고 돌아가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 들었다. 신청 비용은 캐나다 달러 7불이고, 5년 동안 유효하니 늦어도 출국 72시간 전에는 꼭 인터넷으로 eTA를 신청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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