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이 간다, 어김없이
봄날이 가고 있다. 무심히...
오래 전에 그림그리시는 김정태 선생님이 그림 한 점을 완성하시고
제목을,
"봄날은 간다"가 좋을지
"봄날이 온다"가 좋을지 고민 중이라고 하셨다.
그때 나의 답은 이러했다.
"그림 속에 담긴 선생님의 마음이 답이 될 것"
- 설렘인지 아쉬움인지...
봄날이 한 걸음 물러서 가고 있다.
어김없이 왔다가
또 어김없이 간다.
또 어김없이 오겠지만.
화전을 구우며
2022년의 남은 봄날의
연분홍 치마 끝자락을 슬쩍 잡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