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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남수 Mar 09. 2021

 집을 떠났습니다.

2월 말에  3박  일정으로  손님이 다녀가고 급히 짐 꾸려 3월 초에 집에서 멀리 떠나  왔습니다. 4월 말까지 두 달은 숲 속 조용한 창작실에서 지내게 되었어요. 행운입니다.

글 읽어주시던 분들  중 혹여 궁금해하실까 하여 근황만 올립니다.

잉크 가득 채워 온 만년필로 일기를 쓰며 작품 구상하며 산책하고 조금씩 쓰고 그럽니다.

결혼 후 아이 키우고부터 일주일 이상 집을 떠나본 게 처음입니다.

해주는 밥은  어찌나 맛있는지, 집에서는 벌써 밥때야? 하던 게 여기서는 밥때를 기다리며 시계를 봅니다.

밥만 축내고 가지는 않아야 한다는 강박도 좀 있지만 좋습니다.


창가에 하루가 다르게 봄이 무르익는 나무가 서 있습니다.

브런치 작가님들의 봄도 따뜻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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