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대를 준비하는 마음과 절운동
오늘로 47일째 절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양치를 하고 바로 절운동을 시작하죠. 108배를 기준으로 하는데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컨디션에 따라서 2 배수나 3 배수를 하곤 합니다.
새로운 나만의 루틴을 만들겠다고 다짐한 지 47일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몇 년씩하고 계신 분들도 계시다던데 겨우 며칠 가지고선 유난을 떠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저에겐 하루하루 저축을 하는 느낌이 나쁘지 않습니다.
절운동을 시작하면서 주변 지인들에게 권하고 있습니다.
절운동이 주는 다양한 장점들이 매우 명확하기에 안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죠.
아침에 일어나 체조대신으로 한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운동을 하고 나면 땀이 나면서 뭔가 모를 개운함을 느끼게 됩니다. 절하는 행위가 전신을 움직여야 하기에 전신을 깨워줍니다. 이 운동은 타운동과는 다르게 머리에 열이 오르지 않는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하기에 일종의 정신적 수양의 한 형태를 갖출 수도 있어서 생각이 많거나 머리가 복잡할 때 절운동은 매우 효과적이라고 보입니다.
저 또한 복잡한 심경들이 생겨서 시작했는데 이제는 하나의 아침 루틴이 되어버린 거죠.
무엇이든 25일을 하면 뇌의 거부반응을 이겨낼 수 있고, 3개월을 하면 안 하면 불편해지며, 1년을 하면 완전 몸에 익숙한 습관이 된다고 합니다.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이네요.
이렇게 좋은 운동을 권하다 보니 동지들이 생겼습니다.
중국 위챗에 방을 만들어 같이 하고 있습니다. 매일 몇 일차 몇 시에 몇 번을 했다는 간단한 내용을 올리면서 서로 격려를 하고 있죠. 하루하루 숫자들이 누적되면서 몸의 변화들을 느끼고 있다는 반응들이 올라옵니다. 운동을 평소에 안 하시던 분들은 처음 한 동안은 꽤나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무릎도 통증이 올 수 있고 복근도 뻐근해지죠. 허리도 역시 움직여야 하기에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계속 꾸준히 하면 금세 몸이 적응을 합니다. 힘듦 보다는 점차 '자기 의지'와의 싸움이 되는 거죠.
무엇을 꾸준히 한다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살면서 대충대충 좋은 게 좋은 거다라고 살아온 것들이 많았음을 새삼 느낍니다.
학업도 그렇고 공부도 그렇고, 지나간 시간들을 돌이켜 보면 반성할 것들이 많이 있네요. 이제 다시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어서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려고 합니다. 최근 동시에 여러 가지 루틴을 만들어서 해보겠다고 시도를 했는데, 지금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것은 이 절운동이 먼저입니다.
AI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야 세상은 자기 변화 없이는 도태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을 맞닥뜨릴 것입니다. 세상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대라는 인식이 필요할 때입니다. 동일한 사건을 보더라도 관점이 달라지고 기준이 달라지는 시대인 거죠. 이때에도 여전히 과거의 관점으로만 세상을 본다면 새로운 세상에 편입되긴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변해야 되는 거죠.
변화에는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는 관성이 있기에, 궤도를 벗어나려면 기존과는 다른 에너지가 필요하게 되죠. 그걸 이겨내야만 새로운 궤도에 올라탈 수 있습니다.
'순응성'과 '기능성'의 직업들은 점차 AI로 대체된다고 합니다.
즉 기능적이고 프로세스가 명확한 직업은 인간의 생리적인 한계와 효율성을 따지는 사회의 속성에 의해 바뀌게 된다는 거죠. 조금 더 설명하면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행위로 가는 경우엔 자동화로 갈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지금 많은 직업들이 그러한 상황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나부터 변해야 합니다.
생각은 생각하나로 떨어져서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몸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말이 있죠.
몸이 건강해야 건강한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여러 연구에서 밝혀지고 있습니다. 몸과 정신을 떼려야 뗄 수 없는 연결관계인데 한 동안 이 둘을 분리해서 사고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한 영상을 보다 보니 우리의 대장에서 호흡이 가능하다는 연구가 있더군요. 폐가 아닌 대장에서도 숨을 쉴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논문에 발표되곤 한답니다. 대장 안에 깃든 수많은 균들이 우리의 생명에 도움을 주기도 하고요. 기존의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들이 모두 분명하지는 않은가 봅니다. AI가 발달해서 특이점이 오니 어쩌니 해도 아직 우리는 우리 몸도 제대로 모릅니다. 생명의 신비는 아직까지는 '신의 영역'이죠.
몸을 움직이는 것이 정신건강에 얼마나 좋은지는 많이 밝혀져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절운동이 주는 이점은 점차 분명해집니다.
3천 배를 한 후 뇌파를 살펴본 결과 집중력이 향상됐으며, 절운동은 일종의 명상효과로 뇌피질 발달로 인해 집중력과 주의력에 향상을 준다는 것. 그리고 9년 차 절 수행자의 뇌에서는 집중력과 인지력 등을 담당하는 특정부위가 일반인보다 두껍게 발달해 있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절운동=뇌운동"이라는 공식이 성립되는 거죠.
그리고 몸 양쪽을 동일하게 움직여서 몸의 균형을 잡아줍니다. 확실히 처음보다 지금이 절 할 때의 몸의 균형감이 달라졌음을 제 스스로도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우리 몸에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있기에 더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직접 해본 임상실험에 의해서만 말씀드리는 게 낫겠죠.
AI시대 기술의 발전을 두려워하고 걱정하는 것보다는 나 자신을 더욱 강하게 단련하는 것이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가 아닐까 생각하면서 그중의 하나인 자기 '루틴'을 만드는 것. 그중에서도 '절운동'을 통한 자기 변화를 이끄는 것이 어떨까 싶어서 실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렇게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것은 분명 자기 자신에게 '할 수 있다'는 최면을 걸 수 있고 그 힘이 대응하는 모든 일들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바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자세가 아닐까요?
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저 자신은 이런 식으로라도 더욱 분발해 보려 합니다.
오늘 하루도 모두들 파이팅 하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