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행복발전소 : 무한정 행복 에너지 공급소

도시작가 with 공동체공간

by 앤스페이스 NSPACE

무한정 행복 에너지 공급소


처음 공릉행복발전소를 봤을 때는 생각보다 큰 크기에 놀랐다. 흰색 벽면이 사선 모양으로 물결치듯 보이는 외부 모습은 ‘발전소’라는 이름에 걸맞은 역동성을 느끼게 하고 있었다. 이제 갓 세 살이된 공릉행복발전소는 얼마나 많은 행복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는 것일까.

1.png 공릉행복발전소의 외부 모습

공릉행복발전소는 총 3개의 층으로 이루어져있다. 1층에는 북카페 “수다”, 1층과 2층에는 “공릉도서관”이 조성되어 있고 3층에는 “구립공릉행복지역아동센터”가 자리한다.

2.png 공릉행복발전소의 층별 소개

1층 카페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더 나누는 것으로 하고, 2층 도서관을 간단히 살펴보자.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간으로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도서관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내 주변 도서관을 찾으면 때때로 찾기 어렵거나, 거리가 꽤 되는 경우도 많다. 신설된 공릉도서관 또한 주민의 열린 공간에 대한 니즈를 채우고자 기획된 것이 아닐까 어렴풋이 생각해본다.

1층에 카페와 도서관이 함께 들어와 있는 모습은, 누구나 쉽게 자유롭게 찾고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임이 틀림없다. "수다"를 떠는 엄마와 동화책을 읽으러 1층과 2층을 누비는 아이가 떠오르는 이 광경은 공릉행복발전소에서 지레 짐작할 수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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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구석구석을 잘 활용한 모습도 눈에 띈다. 계단 옆 의자 아래도 책꽂이로 활용하고 있으며, 구석의 공간도 창고 등으로 활용하기보다 도서공간으로 누군가의 아지트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다. 사람에게 공간은은 많은 것을 좌우하기도 하는데 층고가 높은 공간일수록 창의성이 더 잘 발현되기도 한다는 연구결과를 본 적이 있다. 공릉행복발전소야말로 창의성과 행복감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진짜 발전소가 아닐까.


특히 건물 위 옥상 공간이 좋았다. 옥상은 마을 텃밭과 정원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아이들의 노력으로 감자와 딸기 등이 재배되는 모습이 건강한 마을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였다.

3.png 공릉행복발전소 옥상 텃밭

2층 공릉도서관 회의실에서 한윤경 위원장을 만났다. 그녀가 생각하는 ‘공릉행복발전소’는 주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 이웃 간 기쁨과 위로를 함께 나누는 공간, 주민들에게 일상의 놀이터 같은 공간이었다.

5.png 공릉행복발전소 운영위원회, 왼쪽 첫 번째 사람이 한윤경 위원장

그녀는 이를 위해 공간 운영에 있어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일반적으로 자원활동가들은 자원활동 의사를 밝힌 직후 바로 현장에 투입이 된다. 반면에 공릉행복발전소에서는 자원활동신청서를 접수하고 나서, 그후에 운영위원 및 다른 자원봉사자들과 상견례를 하고, 그리고 나서 공간 운영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본 공간이 추구하는 가치를 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습득하도록 돕는다.

4.png 1층 북카페 ‘놀다’에서 봉사 중인 자원활동가들

끝으로 한윤경 위원장은 서울시 공동체 공간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지방정부에서 공간 운영자들에게 힘을 많이 실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가끔 일부 공무원과 지역 주민들에게 서운한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공릉행복발전소 자원활동가들을 ‘놀고 있는 어머니들’ 정도로 생각하고 폄하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서로 간의 존중이 상생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로컬공간기록 프로젝트 도시작가 시즌2, 이탁연 작가

본 글은 서울시공동체공간 X NSPACE with 도시작가 프로젝트로 쓰였습니다.



공릉행복발전소

서울 노원구 통일로179길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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