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태도와 말에서부터 모든 것이 모여 나를 이룬다

《태도의 말들》엄지혜

by 미아취향

웹매거진 ‘채널예스’와 팟캐스트 ‘책읽아웃’을 만드는 엄지혜 기자의 여러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모은 말과 책에서 발견한 말을 모은 에세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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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사람들을 인터뷰를 하면서 여러 생각을 하게 된다. 책을 읽으며 단상을 적는 것처럼 저자는 인터뷰를 하며 떠오르는 단상을 글로써 풀어내고 있다. 사람들의 사소한 태도를 통해 저자는 그 사람과 우리를 둘러싼 세상을 보기도 한다.


처음에는 저자의 직업이 참 부럽기도 했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들을 만나고 인터뷰를 하는 게 직업이라니.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글로써 풀어내고. 좋아 보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생각이 조금 달라지기도 했다. 실제로 만나는 것보다 책에 있는 글로 만나는 게 더 좋은 사람이 있을 수 있어 실망할 수도 있다니. 또 어떤 부분에서는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 작가들도 있었다.


인터뷰이이의 사소한 말과 태도를 통해 저자는 실망하거나 들뜨기도 하는 모습이 상상이 되어서일까, 좋아하는 작가가 나오는 대목에선 읽는 동안 즐거웠다. 인터뷰어로써, 인터뷰이이로써 서로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보일 때 나도 그런 센스를 배웠음 해서 밑줄을 그어놓기도 했다.


저자가 했던 인터뷰를 통해서 들었던 영감을 주는 말과 책 속의 말을 통해 떠오른 단상 100가지를 모아서 만든 짧고도 단단했던 책이었다.


좋은 태도를 가진 사람은 타인에게 영감을 준다. 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으면 덩달아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잘 살아 보고 싶은 의지가 생긴다. 드러내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빛이 나는 사람들이 있다. 순간 반짝이고 사라지는 빛이 아닌 뭉근하고 꾸준한 빛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 물론 그런 빛은 볼 줄 아는 사람에게만 보인다.
문장 020



나도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사소한 태도와 말에서 존중과 배려가 나오고, 그 모든 것이 모여 ‘나’를 이룬다.

반짝이는 멋진 빛을 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




조금 더 세심하게 일상을 관찰하는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

사소한 것에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

이라면 이 책을 더 좋아하지 않을까.

많이들 찬찬히 뜯어가며 읽었으면 하는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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