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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sh들 Feb 18. 2023

밤새 타버린 향초 자욱

지나간 것들에 대하여

향초가 밤새 타는 줄도 모르고 기절하듯 잠을 잤다. 유선형으로 타고 흐른 촛농 자욱. 심지 근처는 아직 온기가 남아 불꽃을 더 선명히 비추고 있었다. 흘러지나 나를 보지 않는 자들에 뭣하러 마음 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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