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축복받은 자연환경에 있지도 않았고, 높은 문화적 성취를 이룬 나라도 아니었고 역사적 배경을 가진 나라도 아니었다. 그런데 어떻게 갑자기 역사의 전면에 등장, 그 짧은 시간에 세계에 유례 없는 제국을 건설했을까?
어떻게 150만 남짓한 인구를 가진 나라가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동, 인도 북부는 물론 당시 인구 1억이 넘는 중국대륙을 통치할 수 있었을까? 심지어 몽골 제국의 유일한 비교 대상일 수 있는 로마 제국의 후예인 동로마제국 황제 요한 7세(John ⅶ)도, 자발적으로 몽골 제국의 후예인 티무르에 복속한 것을 보면③ 더 이상할 말이 없을 정도다.
나는 몽골에 체류하면서 항상 가자미 눈을 뜨고 그 비밀에 접근하기 위해 노력했다. 대니켄이 했던 것처럼, 항상 역사가 서술하는 반대쪽을 보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나는 그 비밀의 단서를 확인했다. 몽골이 세계를 제패할 수 있었던 비밀은 딱 두 가지로 압축된다. 그 비밀은 개와 외계인의 도움이었다. 현대 몽골 공화국도 그 기념물을 조성, 기념하고 있으나 은밀히 하고 있다. 여기 그 전모를 공개한다.
몽골의 세계제패를 지원했던 첨단 문명의 외계인들. 그들은 하늘을 날기도 했고 첨단 무기도 사용하며 몽골 군대를 지원했다. 몽골은 수도 올란바타르 중심, 수흐바타르 광장에 그들의 동상을 세워 기리고 있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지 못하고 지나가 잘 모를 뿐이다.
날개가 없고 무기를 든 모습이다. 입은 독수리를, 코는 돼지를 뿔은 소를 몸매는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닮았고 손에는 무기를 들었다.
맨손으로 '완타치' 붙는 자세다. 아마도 육박전이 전공인 것으로 보였다. 칭기즈칸 동상 앞쪽에 설치되어 있다.
두 번째 비밀인 ‘개’의 경우 보다, 훈련된 관찰 능력이 요구된다. 몽골 문화와 국가전략에 대한 이해, 그리고 풍부한 상상력이 없다면 도저히 발견할 수 없게 배치되어 있었다.
몽골에 가장 흔한 것은 고기(육류)이다. 소, 돼지, 닭고기는 물론 양, 염소, 말, 낙타고기도 쉽게 만날 수 있다. 하지만 몽골인은 개는 절대 먹지 않는다. 그런데 그 이유를 명쾌히 설명하는 몽골인은 많지 않다. 여기에는 반드시 감춰진 역사적 사실이 내재하고 있을 것이다.
몽골에 가는 누구나 칭기즈칸을 보게 된다. 특히 올란바타르에서 가장 중심에 있는 칭기즈칸의 동상은 반드시 봐야 하는 랜드 마크이다.
그런데 이 동상의 뒤에는 뭐가 있을까? 확인은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양옆에 아들과 손자를 거느리고, 그 앞엔 말을 탄 장군 두 명이 호위하고 있으며 그 아래는 몽골 군인이 경비하는 환경에서 어떻게 칭기스 칸의 등뒤를 확인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아무도 확인을 안 했고 따라서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된 것이다.
칭기즈칸이 앉아있고 두 명의 장군이 호위하고 있다. 오른쪽이 손자 쿠빌라이이고 왼쪽 아들은 수흐바타르 장군의 동상에 가려 안 보인다.
나는 광장 밖으로 나가 칭기즈칸이 등진 건물을 빙 돌아, 칭기즈칸의 보좌 뒤쪽을 찾아갔다. 그곳엔 생뚱맞게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다. 당연히 인적은 매우 드믈었다. 나는 칭기즈칸의 자리를 가늠하며 바로 그의 등 뒤를 찾아간 것이다.
칭기스 칸의 등 뒤에는 개가 있었다. 그것도 무척 싸움 잘할 것 같은 개였다. 몽골군이 전장에서 개를 사용해 공격했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지만 칭기스 칸의 등뒤에서 그를 결사 옹호하는 세력이 개라는 것은 내가 처음 밝혀낸 역사적 사실이다.
큰 글씨로 써놓은 설명을 잘 읽어보면 내 말이 맞다는 것이 증명된다.
처음부터 이상한 말을 하더니 끝까지 헛소리를 멈추지 않는다고 나를 비난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대안 없이 반대하는 것과 같다.
① 이 친구 이름은 ‘에리히 폰 대니킨(Erich von Däniken)’이다. 엄청난 구라로 『신들의 전차』같은 책은 38여 개국에서 6,000만 부가 팔리기도 했다. 이 친구는 4개 국어에 능통하며 매년 여기저기서 명예박사학위나 명예시민 자격을 받는 등, 가짜뉴스로 영업하는 일반 구라 꾼들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② 이 친구의 논리를 이해할 딱 한 권의 책만 추천하라면 나는 『성서 속의 암호 신들의 귀환』을 추천하고 싶다. 과학과 신학 그리고 역사를 넘나드는 구라를 경험할 수 있다.(삼진기획. 2001)
③ 이주엽 지음 『몽골제국의 후예들』(주)도서출판 책과 함께. 서울. 2020. p.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