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조사 연구에 따르면 '싼허'가 고전적인 빈민굴이 될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그렇다면 띠아오마오들은 주체적 참여자로서 언제, 어떻게 '싼허'를 벗어나는 선택(出路)을 할 수 있는가?
일반적으로 외지 노동자들은 매우 강력한 주기성(周期性)을 보인다. 즉 매년 설을 지내기 위해 고향으로 갔다가 설을 지낸 후 노동현장(务工地)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싼허'의 일부 청년들은 고향과의 연락을 단절하고 '싼허'에서 일 년 내내 지낸다. 연구자의 시각으로 볼 때 이들의 출로는 첫째 자아의식의 각성(自我意识的觉醒)이다.
'싼허'에서의 생활이 길어지게 되면 무능력한 산송장(行尸走肉)과 같은 상태가 외부세계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매일 PC방, 복권방, 인력시장에 파묻혀있게 되고 돈이 떨어지면 날품을 팔러 나가 근본적으로 외부 세계가 얼마나 변화하는지 알지 못한다. 그들은 외부세계와 매우 적게 접촉하며 외부세계도 그들에 대해 조금도 감지하지 못한다.
외부에서 온 품팔이 모집책, 작은 여관의 주인 그리고 업무 청년들의 시각에 그들은 생동하는(活生生) 생명이 아니라 돈을 버는 도구(赚钱的工具)에 불과하다. '싼허' 청년들은 기술도 없고 괴로움과 고생을 참고 견디는(吃苦耐劳) 고생스러운 생활(苦日子)을 피해 부담 없고(轻松) 한적(闲适)하게 그럭저럭 나날을 보내(混日子)는 '싼허'로 도피한 그들이 고생스러운 생활을 받아들여 '싼허'를 나가기 위해서는 그들의 마음으로부터 생활태도를 변화(内心改变生活态度)시키는 자아 각성(自我觉醒)이 필요하다. 그러나 처음 '싼허'에 온 ‘신인(新人)’은 혹시(兴许) 가능성이 있을지 모르나 뒤섞여 산지 오래돼 닳고 닳은(老油条) 경우는 그 가능성이 크게 떨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