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저 얼마 전에 헤어졌어요.
- 그래 드디어 내가 이야기를 들어줄 차례네.
오빠 저 궁금한 게 있어요.
- 뭔데.
왜 사랑하는데 헤어질 수 있을까요?
- 음.. 글쎄.
결혼, 나이.. 현실 때문에. 남자들은 다 그런 거예요?
- 고은아. 상대가 왜 헤어지자고 했는지 말고,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데?
네?
- 그가 사랑해서 헤어진 거 같아? 아님 핑계 대는 거 같아?
음... 잘 모르겠어요.
- 어차피 그는 떠났으니, 네가 생각하는 대로 받아들여. 그게 중요한 거야. 근데 그게 널 상처주진 않았으면 좋겠다.
감사해요, 오빠.
- 그래, 그동안 얘기들 들어주느라 고생했는데 내가 너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 코로나 끝나고 다 같이 만나자. 다음에 또 연락해.
네 담에 연락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