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식가족 정주행 후에 남겨보는 '가족이란'
잘하긴 뭘 잘해, 잘할 필요 없어... 세상에 키운 값 갚으라는 부모가 어디 있어... 먹이고 입히고 재우고 뭐 다 행복이지, 얘네 행복이야? 나 좋자고 하는 일에 왜 하준이가 눈치를 봐야 해? 감사? 난 애들 때문에 길바닥에 침도 못 뱉고 살아... 행여나 애들한테 나중에 무슨 일 생기면 내가 그런 것도 다 후회될까 봐... 애들 덕분에 내가 제대로 사는데 내가 감사해야지! 애들이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하준이 쟤? 내가 뭘 하든 틈만 나면 나 도와주려고 애쓰는 애야... 자기 할 일 다 하면서 운동하고 지 청소 빨래 다하는 앤 데 저렇게 착한 애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그놈의 잘해라 잘해라, 뭘 더 어떻게 잘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