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56일차] 박곰희TV에서 내 인생 직업적목표까지

가치관과 신념을 추구하는 인생

by NUL BOM


요새 한창 박곰희TV 를 통해 곰희스쿨 쌩초보반 강의를 듣고 있다. 박곰희TV는 현시점 기준 73.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 "내 돈은 내 손으로"라는 채널 슬로건을 걸고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자산관리 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곰희님은 추가로 곰희스쿨을 운영 중에 있는데 거기서 유료 강의로 운영한 '곰희스쿨 쌩초보반' 강의를 유튜브에 무료로 공개해 주신 덕분에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백수 생활 동안 경제와 관련하여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정보가 다양한지라 강의 내용은 거의 내가 이미 알고 있던 내용들로 구성이 되어있었다. 이 강의를 듣다 보면 그간 여기저기서 나눠서 들은 정보들이 뭔가 흐름을 갖추어서 정리가 되는 듯하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내용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내가 지금 당장 무엇을 하면 좋을지를 생각할 수 있게 해 준다. 어쩔 수 없이 눈앞에 수익률에 급급한 마음을 갖게 되던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었고 현재 가지고 있는 증권사의 계좌들을 점검하게 되었으며 향후 어떻게 계좌를 운영해야 할지에 대해 감이 잡혔다.

또한 곰희님이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자산관리를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유튜브와 곰희스쿨을 운영하고 무료로 이 유익한 강의를 오픈했다는 것, 강의에서 곰희님이 언급했듯이 향후 우리나라에 각 기업, 관공서, 더 나아가서는 학교에까지 도입되었으면 하는 무상 금융 교육 모델을 개발 중이라는 것, 모델이 개발되면 이를 더 효과적으로 운영하고자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으려 노력 중이라는 것. 이 모든 것에 '우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며 감명받았다. 앞선 게시글로 다룬 적이 있지만 다른 선진국들이 어린 나이부터 정규 교육 과정으로 실제적 금융 교육을 받는 반면, 우리나라의 정규 교육 과정은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곰희님이나 나와 같은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은 특별한 계기가 없으면 어떻게 번 돈을 모아서 투자할 수 있는 것인지 미처 알지 못한 채 살아간다. 그러다 어느 순간 그 방법을 알게 되었을 때, 이미 이를 알고 실천해 온 사람들과는 엄청난 격차가 벌어져 있다는 것에 당황스럽고 쫓아가기 급급해진다. 곰희님은 이 점이 참 안타까웠다고 한다.

강의에서 유태인의 금융 교육에 대한 얘기가 언급된다. 아주 오래전부터 박해를 받으며 뿔뿔이 흩어져 살 수밖에 없던 유태인들. 그들이 세상을 살아남기 위해서는 돈을 배우고 이해하는 것이 답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각지에서 돈을 벌면서 정기적인 모임을 가졌고 이때 자기의 공동체에 그간 번 돈을 기부하는 문화가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13살이 되는 성인식인 '바르 미쯔바' 때 주인공의 친구들은 적게는 10만 원에서 많게는 50만 원까지, 친척들은 100만 원에서 200만 원 정도를, 부모는 천만 원 단위의 돈을 그간 모아두었다가 주인공에게 준다고 한다. 이때 모인 돈을 부모는 주인공의 이름으로 계좌에 넣어주고 이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어떻게 돈을 불려 나가면 좋을지 방법을 제시해준다고 한다. 그럼 이 주인공은 어린 나이에서부터 직접 자신의 이름으로 모인 돈을 불려 나갈 실천을 시작하는 것이다. 복리의 법칙대로 이 돈은 장차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꽤 큰 목돈이 되어있고 스타트업을 운영할 만큼의 충분한 돈이 된다고 한다. 이렇게 그들은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 된다. 스티븐 스필버그, 빌게이츠, 워런버핏 등등이 전부 이들 유태인이다.

곰희님이 전한 바로는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한국인들이 돈까지 제대로 배우면 세상 모든 것을 많이 바꿀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다. 이 말이 뭔가 '그래, 역시 한국인이야'하는 자부심이 들면서도 '우리가 정규 교육 과정에서 금융, 경제에 대해 허술하게 가르치는 것을 세상 모두가 알고 있구나'라며 부끄러웠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나만 알고 나만 잘하면 되지'란 마음에 그치지 않고 본인이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알아온 것들을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나누고자 하는 대단한 신념을 지닌 곰희님을 응원한다. 그러면서 나도 내 인생의 가치관, 신념, 결국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명확히 해 볼 시간을 가져보았다.

열악한 처우와 환경, 존중 문화의 결여(심지어 간호사들 간에도)되어 발전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임상간호사의 현실에 대해 바로 지난번 글에 안타까움을 표했었다. 같은 간호사간에도 '그냥 성적 맞춰서, 취업이 잘 되니깐, 어느 정도 벌이는 하니깐'이란 마음으로 간호사가 되어 매일매일을 불평하며 시키는 일만 겨우 하는 사람도 있고, 나름의 전문성으로 환자 가장 가까이에서 돌봄과 간호를 실천하려는 신념으로 간호사가 되었지만 여건상 더 일을 이어가기 어려운 사람들도 존재한다. 적어도 나는 후자에 해당한다. 가끔씩 밀려오는 아쉬움은 뒤로한 채 또 다른 신념과 가치관으로 새로운 직업적 시작을 위해 그 출발점에 있는 입장이다. 이러한 나의 선택은 후회하지 않지만 과거 뜻이 있어서 선택한 길이었고, 그래서 건강을 해칠 만큼 힘든 상황에서도 간호사로 일하며 뿌듯하고 행복했기 때문에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임상간호사의 상황이 몹시 안타깝다.

새로운 직업적 시작을 무리 없이 한 발 한 발 내딛기를 바라면서, 향후 언젠가는 이런 임상간호사의 처우와 환경 개선을 위해 진심으로 안타까운 마음에서 비롯된 진정성 있는 목소리를 내는 것.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내 인생 직업적 목표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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