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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뽀시락 Jul 13. 2019

다시, 그림이다_마틴 게이퍼드_디자인하우스

데이비드 호크니를 이해하기 위한 길잡이 1

*교양 좀 살찌우자는 의도로 쓰는 문화 매거진


* 왜 보아야 하는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 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그림은 느끼는 것이다, 하고 말하지만 그림을 느끼는 것은 느낄 수 있는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말이다. 느낄 수 없는 이들에겐 알지 못하는 언어로 된 책을 던져주고 읽으라는 말과 같을 테니. 느끼지 못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해설을 듣던 책을 찾아보던 다른 수단으로 이해하는 수밖에 별다른 방법이 없다. 예술가는 자신의 감으로 작업을 하지만 관람은 감만으로 불가능하다.

그림은 우리를 매혹하고, 우리가 보는 것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해줍니다. 세상의 모든 훌륭한 화가들은 우리 주변의 세상을 보이는 것보다 더 복잡하게, 더 흥미롭고 불가사의하게 만들어주지요. 이것이 바로 그들이 하는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입니다. - 마틴 게이퍼드 서문 중에서

더군다나 작품 세계는 그저 감상만으로 되지 않는다. 한 예술가가 평생에 걸쳐 쌓아온 결과물을 그저 느낀 대로 보라는 건 그 예술가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표현이나 예술에 관해 문외한인 관람객에겐 최악의 표현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데이비드 호크니가 어떤 생각으로 그림을 그리고, 그가 가진 느낌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했는지를 인터뷰를 통해 더욱 생생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데이비드 호크니를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 더 하고 싶은 말

훌륭한 예술가 뒤에는 훌륭한 비평가가 늘 존재한다. 마틴 게이퍼드가 있어 데이비드 호크니는 더욱 빛이 날 수 있다. 그리고 그의 그림을 전시하는 이들에게도 중요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엮인 글 : 데이비드 호크니, 본다는 것!


by 김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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