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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뽀시락 Jul 10. 2017

동주_이준익

시인이라는 이름으로 시대 앞에 선 한 인간에 대해 알고 싶다면_34

* 교양 좀 살찌우자는 의도로 쓰는 문화 매거진


* 유의사항
- 내 보기에 좋은 것들만 쏙쏙 골라 내 맘대로 하는 리뷰다.
- 보다 보면 한 둘은 건질 수 있을지도?
- 친절할 순 없다. 직접 보는 게 최선이므로

* 왜 보아야 하는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았을 <서시>의 주인공 윤동주 시인. 이 영화는 '윤동주 시인'에 '동주'라는 이름을 입히고 그를 흑백의 필름에 담아 우리 곁으로 가만히 끌어온다. 그의 시어처럼 별이 아스라히 멀듯 그저 역사 속 한 인물로만 존재하는 시인 윤동주를 웃고 떠들고 슬퍼하고 괴로워하는 한 인간으로 변모시킨다. 감독 또한 '동주야~' 하고 가만히 불러보지 않았을까.

물리학자가 쓴 인문학적 글

동주만큼이나 매력적인 인물이 몽규이다. 능력이나 영향력으로 따지면 동주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뒤집어 바라보면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을 동주는 해낼 것이라 여겼을 수도 있다. 자신의 부족함에 대한 인지와 다른 한 인간에 거는 또 다른 기대감. 그것이 두 사람의 관계를 지속시켜 나간 원동력이 아닐까. 시대의 비극이 아니었다면, 그런 안타까움이 가득한 동주와 몽규이다.


* 더 하고 싶은 말

두 사람을 추적하다 보면, 두 사람을 추억하다 보면, 사랑할 수밖에 없지. 동주와 몽규.



^엮인 글 : 문라이트_베리 젠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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