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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디자인 결정을 위한 9가지 방법(6)

톰 그리버의 'Articulating Design Decisions'

by 나영




6장: 답변을 구성하자



거시적인 수준에서 말하자면, 좋은 답변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을 실천해야 한다.

답변 전략을 정의하자. 설득력 있으려면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

전략을 반영하는 기술을 사용하자. 위 전략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일반적이고도 관련 있는 답변을 파악하자. 지금 맥락에서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가?

일반적인 답변 프레임을 활용하고, 동의를 구하자. 이해관계자가 다음에는 무엇을 해주길 바라는가?



1. UX 답변 전략


이해관계자의 지지와 동의를 얻어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게 목표라는 점을 이미 알고 있다.

말하는 내용마다 이 목표를 고려해야 하며, 목표에 중점을 둔 답변 전략을 세워야 한다.



[1] 한층 더 고귀한 동기에 호소하자

답변할 때, 전체적인 비즈니스 목표, 지표, 혹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점에 연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게 어떤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하는가?" 라는 질문의 답이 유용하다.


이해관계자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을 파악해서 여러분이 제안하는 사용자 경험에 연계해야 한다.

앱이나 웹사이트는 사전에 합의하여 수립한 목표, 지표, 주요성과지표 혹은 기타성과지표가 있기 마련이다.

우리는 디자인으로 문제점을 해결하는 게 목표이고, 우리의 디자인에 목표를 반영해야 한다.


1장에서 언급했듯이 시작 단계부터 문제점이 무엇인지 정의해야 한다.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는 이해관계자 앞에서 우리가 한 일을 변론하는 데 중요하다.



[2] 회의 취지에 맞는 대화 비중 늘리기

회의실에서 우리가 부딪히는 난관이 실제로 늘 우리가 달성해야 하는 목표에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

그러니 일단 넘어가고 추후에 재논의를 제안하는 방법도 적절하다.


우리의 디자인을 본래 목표, 유스 케이스, 앱 지표 같은 요소에 연결할 수만 있다면,
디자인을 변론하는 데 이미 아주 좋은 위치를 점하고 있다.



[3] 효과를 보여주자

"우리의 디자인이 왜 다른 대안보다 나은가?"에 답하고 지지를 얻는 것이다.

그러려면 우리의 답변은 제안하는 솔루션이 이해관계자가 제시하거나 고려할 법한 다른 대안에 비해 어떻게 나은지 보여줘야 한다.


이 부분은 디자이너들이 디자인을 변론할 때 자주 놓치는 부분이다.

왜, 어떻게 그 디자인이 가장 좋은 방안인지 이해하게 만드는 기술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우리의 디자인에 담긴 가치를 전달하려면 효과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4] 프로토타이핑을 하자

필자는 벽에 포스트잇을 붙여가며 논의하는 대신 프로토타입 모드로 바로 들어가서 앱이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프레임별 데모를 간략하게 만들었다.

명확하게 디자인을 설명하는 데 중요한 전략은 우리의 디자인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2. 기술이 곧 행동이다


디자인을 논하는 답변에서 다섯 가지 기술을 제안한다.


[1] 비교해서 보여주자

목표는 직접 시각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의심의 여지를 남기지 않고 어떤 접근 방식이 가장 좋은지 나타내는 것이다.


[2] 대안 제시하기

다른 방식으로 상대방의 수요를 충족할 만한 대안을 제공하는 것이다.

설령 이해관계자의 제안사항이 아주 훌륭할지라도 비판적으로 생각해보고 그 과정에서 가치를 더해 더 나은 아이디어로 발전시키도록 하자.



[3] 선택권을 주자

이해관계자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것과 그들이 제안하는 것 사이에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즉, 이해관계자가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보여줘야 한다.

좋은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는 손실에 관한 두려움은 제품이 정말 필요한지 이성적으로 사고하는 것보다 우선적으로 작용한다.

클라이언트에게 서둘러 결정하게 만들기보다는 이런 행동 패턴을 활용해서 전체적인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디자인 우선순위를 깨닫도록 돕는 게 좋다.


그들이 제안한 대로 가면 잃게 되는 것은 무엇인가?



[4] 다른 사람에게도 의견을 내달라고 요청하자

그동안 우리가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아군이 돼줄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회의에 참석해달라고 부탁하는 데 들였던 시간과 에너지를 활용할 시점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한마디씩 의견을 달라고 부탁할 때는 항상 직접적으로 요청하고 중립을 유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5] 결정을 보류하자

그 당시에는 좋은 아이디어 같아 보여서 성급하게 결정을 내렸는데 나중에 실제로 실행해보면 형편없는 경우가 너무 자주 발생한다.

우리가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이해관계자가 제안한 솔루션이 적절한지 확인해보기 위해 시간을 잠시 갖고 생각해보겠다고 하면 누구든 수긍할 것이다.


잠깐의 공백을 요청하자.
이 기술을 간과해서 나중에 시간을 낭비하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회의할 때는 우리의 디자인을 전달하는 데 에너지를 집중하자.




효과적인 의사소통자가 되려면 회의하면서 사람들에게 신속하게 대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요령을 기르는 유일한 방법은
연습하고, 전략을 세워서 기억하고, 언급한 기술들을 상황에 적절하게 적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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