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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누틸드 Nov 15. 2023

MS의 질문 "지금 AI와 협업하고 있나요?"

Microsoft <업무 트렌드 보고서 2023> 총정리



요즘 가장 많이 언급되는 IT 대기업 중 하나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일 것입니다. 업무와 밀접히 관련된 생산성 소프트웨어를 기업들에게 제공하며 오랜 기간 IT 업계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아 왔는데요. ChatGPT를 개발한 오픈 AI에 2019년 10억 달러(약 1조 원), 2023년 100억 달러(약 12조 원)를 전격 투자하며 다시금 화려하게, 대중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 회사가 ‘일’과 ‘AI’에 관한 종합적인 리포트를 냈습니다. 바로 ‘2023 업무 트렌드 리포트(MS Work Trend Index - Annual Report)’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우리가 일하는 방식이 최선이 아니라고 대담하게 지적하며 AI의 등장이 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제안해요. 단순히 뇌피셜이 아니라, MS의 어마어마한 정보력과 데이터 소스로 보여줍니다. 


*해당 리포트는 31개국 31,000명의 리더와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MS365에서 뽑아낸 수 조 건의 생산성 시그널 분석 결과, (자회사) 링크드인의 Economic Graph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바야흐로 AI 시대, 여러분이 속한 조직이 누구보다 신속하게 AI와의 협업을 실행해 볼 수 있도록 누틸드가 해당 리포트를 번역, 정리 및 편집했어요. 보다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근로자들과 리더들의 기대를 합치시키는 실질적인 방안과 전략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아티클을 읽으며 빠르게 바뀌어가는 최신 업무 방식 트렌드를 살펴보고, AI 인재와 함께 더욱 애자일한 혁신을 구현해 나가는 리더로 성장해 보시길 바라요!


[아티클 핵심 포인트]
1. AI와의 코워킹에 필요한 새로운 마인드셋
2. AI 시대, 주목해야 할 필수 인재상 3가지
3. AI와의 협업을 시작하고 싶은 조직을 위한 Tip 9가지









1.
오늘은
 몇 시간 동안
회의실에 앉아있었나요?


AI가 근로 시장에 등장한 데 대해 ‘일하는 사람’들이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역으로 보면 지금의 업무 방식에 개선할 부분이 있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AI와 같이 패러다임도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도구가 등장했을 때는 더 적극적으로, 명확하게 비효율을 발견해 내고 변화에 취약한 부분을 파악하게 되죠. 업무 트렌드 리포트에서도 바로 그 지점을 짚었습니다. 


우선 평균적으로 근로자들이 근무일(하루 8시간, 일주일 중 5일) 중 정말 제대로 일하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살펴봤는데요. 리포트에 따르면 설문조사 결과 전체 답변자 중 약 2/3(64%)는 매일 해야 할 일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에너지를 제대로 비축하기가 어렵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렇게 응답한 사람들이 일터에서 혁신적이고 전략적인 사고를 하기는 3.5배 더 힘들어진다고도 언급했어요. 



잠깐, 꼭 설문조사 결과가 아니더라도 이 글을 읽고 있는 우리 모두 ‘맞아, 맞아’라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지 않나요? (이미지 출처: MBC)



한편 조직 리더들에게는 또 나름의 고충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대부분(60%) 팀에서 신선한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아서 걱정이라고 하죠. 사실 일하는 사람들도 뭔가 사무실에 새 바람을 일으키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내놓고 싶습니다. 하지만 업무 시간은 정해져 있는데(혹은 8시간이라는 시간이 주어져 있는데) 오롯이 일에 쓸 개인적인 자원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원인은 밀려드는 이메일, 노이즈로 느껴지는 수많은 정보, 슬랙과 노션 등에서 오는 각종 알림, 회의 등 때문입니다. 


관련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게요. 리포트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표 생산성 패키지 툴인 MS365에서 추출한 수조 건의 시그널을 분석한 결과도 실렸는데요. 이에 따르면 사용자(근로자)들은 총 근로 시간의 57%를 커뮤니케이션 앱에 할애한 반면 전체 시간 중 43%의 시간만을 창작 및 생산에 사용하는 앱에서 보냈다고 합니다. 특히 이메일을 많이 사용하는 근로자의 상위 25%는 아웃룩 앱을 일주일에 8.8시간이나 쓰고요. 회의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쏟는 근로자 중 상위 25%는 팀즈 등 회의 어플리케이션에서 7.5시간을 보냈습니다.





이것이 쌓이고 쌓이면 결국, 근로자들에게는 주어진 시간을 의미 있게 쓰지 못했고 좋은 아이디어를 내지 못했다는 불만족이 쌓이고 생산성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평소에도 우리가 입버릇처럼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하는데요. 리포트에서는 근로자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생산성 저하를 초래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비효율적인 회의, 지나치게 잦은 회의가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했습니다. 근로자들은 ‘혹시 업무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놓치지 않았을까’ 하는 두려움, ‘진행 중인 업무에 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등 때문에 필수가 아닌 경우에도 회의에 참석합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회의라는 제도 자체를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출처: tvN, 알쓸별잡)


리포트는 앞으로 고용주들이 근로자들의 니즈를 채우면서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회의하는 방법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봅니다. 그중 하나는 AI를 활용해서 근로자가 원할 때 원하는 정보만을 추출해서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방법인데요. 아래 TIP 박스에서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직을 위한 Tip! 
<AI 도입에 필요한 마인드셋 갖추기>


첫째, 생산성 방해 요인을 찾아봅니다.

여러분의 조직에서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방해 요인은 무엇인가요? 구성원들의 의견을 들어보세요. 방해 요인을 조직의 문제로 인식하면 실질적인 해결책을 도출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둘째, 근로 시간을 제로베이스에서부터 재설계해봅니다.

업무일과 업무 시간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보세요. AI와의 협업을 통해 확보한 시간과 에너지를 앞으로는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요? 혁신을 이끄는 창의적인 업무에 구성원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포커스 타임(focus time)을 마련해주세요. 


셋째, 회의를 일정이 아닌 디지털 아티팩트(digital artifact)로 바라봅니다.

앞으로 회의는, 참여하지 못하면 놓치게 되는 일정이 아니라, 보고 읽고 질문할 수 있는 디지털 개체가 될 거예요. 일일이 회의 내용을 기록하거나 다시 찾아볼 필요 없이, AI에게 '오늘은 무슨 주제에 대해 논의했어?' '내 이름이 언급된 내용은 뭐야?'라고 물어보면 되는 거죠. 


마이크로소프트는 한 발 더 나아가, '당시 팀원들은 어떻게 반응했어?' '불만을 표한 구성원은 없었어?' 등, 참여자들 간의 감정적 교류에 대한 보고서까지 받아볼 수 있게 될 거라고 말해요. 앞으로는 굳이 정해진 시간에 회의에 참여하지 않아도 텍스트든, 음성이든 필요한 정보를 검색해서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될 거예요.




물론 단편적으로 회의만 개선한다고 일이 마법처럼 술술 풀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쨌든 생산성 향상은 확실히 세계 공통 과제입니다. MS 리포트뿐만 아니라, 맥킨지가 발행한 ‘생성 AI의 경제적 잠재력(The Economic Potential of Generative AI)’ 리포트에서도 “일부 주요 국가에서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노동력이 감소했습니다. 인류가 경제 성장을 달성하고 지속적으로 번영하려면 노동 생산성이 가속화되어야 합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만큼 어떻게든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는 이야기인데요. 두 리포트는 모두 AI를 활용해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2.
AI와의 협업 능력이
조직 경쟁력을 좌우합니다.


앞서 MS 업무 트렌드 리포트를 통해 현재 업무 방식으로는 근로자들의 생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문제점을 살펴보았어요. 또 AI가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엿보았습니다. 맥킨지 리포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는 거시적으로, AI가 인류 노화 및 세계 주요 국가들의 인구 감소로 인한 악영향과 20년 동안 평균 이하의 속도로 증가한 인간의 생산성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어요. 


이번에는 실제로 일을 하고 있는 근로자와 리더의 입장에서 AI의 등장이 업무 방식을 어떻게 개선할지, 낙관적인 시선으로 살펴봤습니다. 


펜실베이니아 와튼 스쿨 조직심리학 교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애덤 그랜트(Adam Grant)는 “근로자들에게는 AI에게 대체될 것이라는 우려보다 번아웃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열망이 더 크다”며 근로자의 시각을 대변하는 말을 했습니다. 근로자들이 AI와의 협업을 통해 자신들의 업무를 줄이거나 효율적으로 처리하고자 하는 의지가 그만큼 크다는 이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근로자들이 이렇게 AI와의 협업을 차차 받아들여가고 있다는 사실은 MS 리포트의 데이터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AI를 어떤 업무에 주로 사용할지’ 묻는 설문에 응답자 4명 중 3명(76%)이 행정 및 운영 업무에는 AI를 거리낌 없이 사용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할 3가지 업무 분야는 정보 탐색(86%), 회의 요약(80%), 분석(79%) 순이었습니다. 


심지어 73%는 창의적인 업무에도 사용하겠다고 답변했는데요. 관련 분야를 업으로 삼는 사람들(제품 개발, 디자인, 마케팅, 홍보 등)은 AI에 익숙해질수록 이를 더 구체적으로,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답변했어요. 



(출처: EBS ‘위대한 수업’ 중 유발 하라리의 강연)



예를 들어 응답자 중 76%는 프로젝트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창의적으로 구상하는 데 AI를 사용해도 좋다고 답변했고, 75%는 작업 편집에 사용해도 믿을만할 것 같다고 응답했어요. 생성 AI의 등장은 크리에이티브 분야 사무직에게도 생산성을 높여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에요. 


MS 리포트의 데이터를 보면, 근로자들은 생성 AI가 처음 등장했을 때는 일자리를 빼앗아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꼈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고 열풍이 가라앉은 지금은 이 도구를 어떻게 잘 사용할지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리더들도 근로자들과 마찬가지로 AI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맥킨지 리포트에 따르면 생성 AI 및 기타 기술 덕분에 2023년부터 2040년까지 세계 경제 연간 생산성을 0.2~3.3% 증진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생산성을 높일 수 있고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하면 리더들은 일터에서 어떤 가치를 더하는 데에 AI를 사용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MS 리포트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AI로 구성원을 대체하겠다”는 답변보다 “AI로 구성원들의 생산성을 증진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응답이 더 많았습니다. 가장 많은 수의 리더들이(31%) 구성원의 생산성을 향상하는 데 AI를 사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9%는 구성원의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업무를 AI에 위임하겠다고 했고요. 리더들 중 26%는 구성원의 웰빙 향상, 25%는 가치는 낮은데 구성원들의 시간을 잡아먹는 잡무를 AI에 위임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16%만이 ‘감원’이라고 응답했어요. 





즉 근로자든, 리더든, AI를 업무에 도입하는 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설문조사로 ‘AI가 일을 어떻게 바꿀지 예상해 보라’는 질문과 답변이 있었습니다.   

    33% - 지금 걸리는 시간의 절반만 들여서 더 나은 업무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26% - 업무 시간을 가장 가치 있게 쓸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23% - 업무와 무관한, 쓸데없는 정보에 휘둘리지 않을 것입니다.   


AI와의 협업으로 사람들은 주어진 시간을 아껴 쓰는 방법, 더 똑똑하게 일하는 방법, 정보 과부하를 줄일 방법을 모색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어요. 이제 MS 리포트의 내용처럼 이렇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AI를 사용하려면, 인간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조직을 위한 TIP!
<AI와의 협업 시작하기>


첫째, AI 사용 가이드라인을 다 같이 만듭니다

조직의 리더들이 모두, 구성원들이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AI와의 협업을 실험해 나갈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과 가드레일(일반적으로 추락이나 중앙선 침범 등으로 인한 사고에서 2차 피해를 예방하고 보행자와 동물을 보호하기 위하여 설치하는 시설물, 여기서는 AI와의 협업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조직 차원의 안전장치)을 만듭니다. 가이드라인의 예시는 지난 글인 <링크드인이 제시하는 ‘AI가 바꾸는 채용의 모든 것'>의 말미를 참고해 보시기를 권해요. 


둘째, AI와의 협업을 조직에 계획적으로 정착시킵니다

AI와의 협업은 의도적이고 계획적이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AI를 대규모로 채택하려면 업무 도구를 바꿀 때처럼 대대적인 변화를 목적에 맞게 작은 단계로 나누어 원활하게 적용해야 합니다. 우선 업무 영역과 프로세스, 업무 흐름을 꼼꼼히 파악해서 AI를 적용할 부분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조직 내부에서 테스트를 통한 학습을 이끌 ‘AI 에반젤리스트’를 선정하여 구성원들이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셋째, 가장 도움이 필요한 업무 과제에 AI를 씁니다.

AI를 도입하기 시작할 때, 조직의 현 문제점과 과제를 기준으로 구성원들에게 가장 큰 도움이 필요한 분야에 적용하면 좋습니다. AI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측면으로 접근하면 추후 다른 분야에서도 거부감을 덜 느끼며 받아들일 수 있을 거예요.









3.
하지만 누구나 AI와
협업할 수 있는 건 아니예요
.


업무에 AI를 도입해서 얻을 수 있는 혜택들에 대한 기대감은 한창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AI가 혼자서 무엇을 하지는 못합니다. 인간도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이를 ‘필수 핵심 역량 개발’이라고 부릅니다. 


그랬을 때 리더들은 조직의 미션과 비전, 과업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AI 시대를 사는 구성원들에게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구성원들이 학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어야 합니다. MS 리포트에서도 리더들도 안주하지 않고 구성원들이 새로운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촉구합니다. AI가 충실한 보조자이자 조력자로서 협업할 일이 늘어날 텐데, 리더들은 ‘일하는 방식’ 자체에 변화가 생기리라는 사실을 일찍이 받아들이고 준비해야 한다면서요. 


그리고 이미 82%의 리더들은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잠재적인 구성원 및 지금의 구성원들이 새로운 스킬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구체적으로 구성원들이 어떤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는지도 고려하고 있었어요. 





MS 리포트에 따르면 리더들은 분석적인 판단력(Analytical judgement)이 가장 필수적인 역량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30%). AI가 내놓는 대답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역량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음으로는 29%의 리더들이 유연성(Flexibility)을 꼽았습니다. 보통 AI 뿐만 아니라 조직에 새로운 툴이나 기술을 도입한다고 하면 50%의 구성원들은 어려워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변화는 필연적이죠. AI의 등장은 이러한 변화의 속도를 가속했고, 여기 빠르게 적응하면서도 조심스럽게 실험해 보며 학습할 거리를 만들어내는 역량을 지닌 구성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정서 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은 27%의 리더들이 선정한 역량으로, 3위에 선정됐습니다. AI가 보통 생산성을 높이는 일에 투입될 것이라고 예상하면,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은 AI가 자연스럽게 하기 어려운 설득, 커뮤니케이션, 스토리텔링 능력 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감성 지능은 이러한 작업에 반드시 필요한 역량입니다. 이 외에도 24%의 리더가 (AI의 답변에 대한) 창의적인 평가 능력(Creative Evaluation), 23%는 지적인 호기심(Intellectual Curiosity), 22%는 AI의 편견 탐지 및 처리 능력을 꼽았습니다. 


리더들은 AI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구성원뿐만 아니라 모두가 해당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지금은 역부족이라고 말합니다. 근로자 응답자의 60%도 “학습의 속도가 업무량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다”라고 답하며, AI를 준비할 수 있을지 우려합니다. 


그러나 MS 리포트는 조직들에게 지금부터 필요한 역량을 개발하는 데 공을 들여야 한다고 권합니다. 생성 AI를 업무에 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한번 크게 변화의 물결이 올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조직이 걷잡을 수 없이 파도에 휩쓸려 가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역할(직무)을 부여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리더 주도로 방향을 잡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조직을 위한 TIP!

<지속가능한 AI와의 협업 방식 수립하기>


첫째, 조직 차원에서 구성원의 AI 역량 개발을 지원합니다.

구성원들이 새로운 업무 방식에 적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합니다. 효과적인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방법부터 AI의 답변이 사실인지 검증하는 방법 등, AI와 협업하는 데 필요한 지능과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둘째, 리더 주도로 AI와의 협업을 학습합니다.

리더들은 AI를 보조자, 조력자로 보는 시각을 기르고, AI와 협업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학습 리소스를 풍부하게 마련합니다. 특히 조직 내부에서 AI를 활용해서 실험한 프로젝트나 과업은 아주 간단한 일이라도 모범 사례로서 기록으로 남기고 배웁니다. 


셋째, AI와의 협업으로 인한 변화와 기회를 포착합니다.

구성원들의 역할(직무)과 기능이 AI와 협업하면서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는지 민감하게 파악합니다. 조직 차원에서는 이를 통해 어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정리하며


본문에서 충분히 살펴본 것처럼 각종 업계에서는 이미 AI를 업무에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맥킨지 리포트는 업계 전반에 걸쳐서 생성 AI가 2조 6천억 달러(약 3455조 원)에서 4조 4천억 달러(약 5847조 원)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MS 리포트에 따르면 링크드인 포스팅에서 생성 AI와 ChatGPT를 언급한 게시물은 1년 전에 비해 33배 늘었다고 합니다. 


업계의 변화를 본격적으로 목격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리는 그 시간 동안 일터에서 AI와 협업하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합니다. AI는 업무를 찔끔찔끔 바꾸는 게 아니라 ‘일의 방식'에 관한 지금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AI에 거는 기대만큼, 만족스러운 ‘일의 미래'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할 때입니다. 






- 글 : 외부 필진 메이

- 편집 : 콘텐츠 빌더 

- 디자인 : 디자이너 우디



누틸드는요…
누틸드는 혁신 조직을 위한 조직 매니지먼트 파트너입니다. 성장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하이퍼포먼스팀 빌딩 솔루션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각 조직의 고유한 정체성을 강력한 시스템으로 만듭니다. 우리는 좋은 팀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고 믿으며, 누구나 훌륭한 조직을 쉽게 시작하고 경험하며 실천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것이 누틸드가 가장 잘하는 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참고 자료

Microsoft, <2023 Work Trend Index : Will AI Fix Work?>

Microsoft, <With Copilot, Every Meeting Is a ‘Digital Artifact’>

Microsoft, <There Are 10,080 Minutes in a Week. Here’s How to Be the Boss of All of Them>

McKinsey, <The economic potential of generative AI: The next productivity front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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