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누틸드 Jan 27. 2022

항상 원격, 부캐 직장, 주간 회고로 일하는 법

누틸드 다큐(2) 우리의 일하는 방법과 업의 의미


캡틴 데이나가 직접 쓰는 누틸드의 시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지금까지 10개월의 여정을 3편에 걸쳐 전달합니다.

이번 편에서는 조직을 만들고 나면 무조건 해야하는 '일하는 문화'를 만드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조직문화 담당자로 일하던 캡틴이 부캐들의 연대로, 항상 리모트로 일하며, 매주 회고하며 성과를 내는 조직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모두 탈탈 털어 공유합니다:)






우리가 먼저 실험하자.

유연하게 스마트하게 훌륭한 팀으로 일하는 방식


지난 편에서 우리 존재 이유를 찾고, 첫 동료를 모았던 스토리를 전했다. 사람만 모아놨다고 해서 일이 되진 않는다. 아무리 노하우와 경력이 많은 구성원도 새로운 조직을 만나게 되면 누구나 대학에 막 들어간 신입생같다. 그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건 우리는 왜 일하는지에 대한 맥락과 일하는 방식을 명확하게 알려주는 것이다.  


조직문화 담당자로 온보딩을 진행하며 배웠다. 신규 멤버는 업무 과정 중에 물음표가 생기는 순간이 적어질수록 훨씬 더 빠르게 안정감을 가지고 본인이 낼 수 있는 최대한의 퍼포먼스를 낸다. 그런 시스템은 어떻게 처음 만들까? 물론 조직을 시작한 사람이 선호하거나 믿고 있는 조직문화와 인간관, 조직관, 업무방식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물론 새로운 시대가 원하는 조직을 탐구하기 위해 시작한 곳이었기에 조직적인 실험을 우리가 먼저 해봐도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 어떤 조직에서나 구성원 입장에서 좀 더 나은 환경을 바랬던 대표 MZ 근로자로서 내가 꿈꿨던 조직을 실현한 것이기도 하다.



새로운 시대가 원하는 조직을 탐구하기 위해 시작한 곳이었기에
우리가 실험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만들어낸 누틸드의 일하는 방식 4가지를 소개하려 한다.





1.

부캐들의 연대

직장이 내 한계를 정하지 않도록





본업이 있어도 사이드로 일할 수 있다. 본업에서 채울 수 없는 성장의 영역이 누틸드가 원하는 역할과 맞다면 쉽게 도전할 수 있는 것이다. 이직을 하게 만드는 것보다 요즘 어려운 일이 없다. 대신 사이드에 맞는 기여 정도를 합의한다면 인재 영입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사이드로 일하는데 오너십있게 일할까? 사업 형태에 따라 당연히 어려운 것도 있겠지만, 우리의 경험상 충분히 가능하다. 벌써 다섯 명의 크루가 사이드로 누틸드와 일했고 일하고 있다. 누구보다 누틸드 크루임을 자랑스러워했고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으며, 본업에서 일하는 만큼이나 대단한 기여를 한다.  


또한 본업이 없는 프리워커들에게도 한계를 짓고 싶지 않았다. 풀타임에 가깝게 일하더라도 ‘겸업금지 조항' 따위는 없다. 직장은 나에게 성장의 도구가 되어야지, 한계를 짓는 곳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내 믿음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다. 도구적인 접근이기도 했다. 능력있는 사람들을 유치하는 건 늘 피튀기는 경쟁임으로 가볍게라도 빠르게 발을 담그게 하는게 전략적으로도 좋다.  


물론 아직도 부캐들이 제대로 일할지가 걱정이라면

본인의 믿지 않는 마음이 가장 큰 장애물일 가능성이 높더라 :)





2.

기본값이 Remote  

내 일에서 자기통제감을 원하는 인재와

리모트 조직의 결합





누틸드는 오피스가 없다. 각자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시간에 일한다.


코로나 사태 이후 재택이 활성화된 요즘에는 별로 특별한 사실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조직의 시작부터 기본값이 리모트라면 꽤나 많은 것들이 달라진다. 물론 쉽진 않은 길이다. 같은 시도를 한 많은 스타트업들이 있지만 계속 유지하는 곳은 많지 않다. 결국 그만큼 창업자의 신념이 확실하지 않다면 중간에 도입하기에도, 계속 유지하기에도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 능력있는 인재들이 원하는 ‘내 일의 통제감’을 주기에는 정말 찰떡같은 업무 환경이다.

누틸드는 매주 각자의 업무의 진행상황과 회고를 하는 위클리 미팅이 있을 뿐. 업무 관리도 스스로. 협업도 직접 요청한다.


기본값이 리모트이기에 자기통제감이 꽉찬 시스템과 조직문화가 갖춰진다.  

예를 들면, 원격이 기본인 조직에서는 구두 커뮤니케이션과 비언어적 소통의 기회가 현저히 떨어지는 대신 그 빈 공간을 비동기적 업무방식이 채운다. 골자는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것.  


회의를 한다면 회의 준비에 더 시간을 쏟아야 한다. 아젠다는 bullet point가 아닌 narrative 즉, 맥락까지 모두 과하다 싶을만큼 설명되어야 한다. 참여자들은 아젠다를 미리 확인해야하고 의견 교환은 미팅 전 문서에 남긴다. 미팅은 안하면 제일 좋고, 한다면 짧을 수록 좋다.


그 결과로 합류한지 얼마 안된 크루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누틸드 미팅은 버릴 시간 하나없이 알차다'라는 것. 결국 누틸드에서는 ‘대충 말로 설명하면 되겠지’라는 건 없다고도 얘기할 수 있다.  


모든 제도와 문화를 만들 때 리모트 기반으로 생각을 시작하는 것도 다른 점이다. 강제적인 셋팅값이 있기에 어떻게든 되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그래서 고민하도록 더 도전하게 만드는 요인을 환영하고 있다.


1월부터 우리 크루 중 한 명은 런던으로 이주해 일하는 중인데, 그 덕분에 우리의 리모트 역량은 또 발전할거라고 생각한다.


이게 리모트가 기본값인 초기 조직의 모습이다. 오미크론이 발발하며, 많은 조직들이 강도 높은 원격 근무로 원상복귀 하느라 힘들어하는 걸 보았기에 조금 더 확신이 생겼다.


외부 환경에 영향을 최대한 받지 않는 리모트 환경을 매니징하거나 경험해보는 것은 앞으로 조직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엄청난 역량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하길 잘했다!





3.

매주 자동으로 회고하는 ‘회고의 일상화’

하이라이트와 로우라이트 시스템



누틸드 크루들이 모두 모이는 정기 미팅은 딱 하나. 월요일 저녁에 하는 '위클리 체크인 미팅'이다. 사이드로 참여하는 크루들이 있기에 저녁 9시쯤 진행하는 이브닝 모임. 다른 조직에서 하는 팀 주간 미팅과 비슷하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미팅 끝나기 전, 사진을 찍고 부캐를 위해 AR 필터를 씌우는 리추얼이 있다 :)



시작은 늘 근황 토크다. 원격으로 지내다보니 모든 크루가 모이는 시간에 친밀감과 유대감을 돈독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한 일이기 때문. 각자 주말에 누구와 무엇을 했는지, 요즘 기분은 어떤지 등 서로의 생각과 상태를 알 수 있는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나면 보통 흐름상 공지나 이번 주 할일을 말하고 끝나기를 예상하겠지만, 우리는 앞으로의 할 일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바로 지난 주 각자의 업무를 회고하는 시간이다.



누틸드가 지향하는 '회고의 일상화'를 실천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문화라고 생각한다.


매주 업무 회고를 하는 행위 자체는 웨딩북 조직문화팀에서 처음 경험해봤었다. 팀 원칙이 있었기에 그에 맞는 삶을 살았는가(?)를 돌아보는 것.


그때 가장 좋았던 점은 매주 한번씩 멈춰서서 내가 어떤 일을 했는지를 정리해보는 과정에서 자동으로 효능감이 생긴다는 것이었다.


특히 회고를 통해 한 주를 헛되이 살지 않았구나라는 느낌은 결과값이 빠르게 나오지 않는 HR의 호흡에 지치지 않게 해주었다. 결국 자기 성취를 매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더 좋은 건 멤버들의 셀프 회고를 통해 리더의 매니징을 줄일 수도 있었다.


보통 리더가 팀원에게 이것 했냐, 이건 잘한 것 같다, 못한 것 같다고 챙겨야 하는 이유는 '지금 이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주 각자 한 일을 생각과 함께 기록을 해서 공유하다보면 리더의 개입없이도 '알아서 잘 돌아가는' 조직이 된다.


특히 원격의 생산성을 의심하는 분들의 큰 이유 중 하나는 도대체 일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아냐인데, 이렇게 알면 된다.




누틸드 주간 회고 섹션 구성을 엿보자.
가장 주축이 되는건 하이라이트와 로우라이트지만, 무엇 하나 빠지면 아쉽다.


- key stories
  지난 주 했던 테스크를 최대한 줄글로 맥락을 담아 전달하기

- Highlights (잘한 점)
   지난 주 테스크를 진행하는 과정 혹은 결과값에 있어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

- Lowlights (아쉬운 점)
   지난 주 테스크를 진행하는 과정 혹은 결과값에 있어 아쉬웠다고 생각하는 점

- Result pages
   지난 주 일을 진행함에 있어서 산출된 모든 문서들 링크하기


하이라이트와 로우라이트는 누틸드를 하며 새로 업그레이드를 해낸 개념이다.


잘한 점과 아쉬운 점은 초등학교 일기장에서부터 본 구성이지만, 경험상 그냥 회고를 하세요~ 라고 빈칸을 채우는 것보다 훨씬 멋진 결과값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이다.


특히 잘한 점을 모두 앞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매주 한 일에 있어서 무조건 아쉬운 점을 한번은 생각해보게 만드는게 더 중요하다.


여기에는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 중 커뮤니케이션, 태도, 판단 등 정성적인 것까지 모두 포함된다. (물론 진짜 아쉬운게 하나도 없는 주에는 '아쉬운게 없었다!'라고 자랑스럽게 적기도 한다ㅎㅎ)


원래는 구수한 우리말로 잘한 점과 아쉬운 점으로 표기했는데, 파트너사 대표님을 통해 구글에서 똑같은 개념으로 'Highlights'와 'Lowlights'라는 이름을 사용하며 같은 방식의 회고를 한다는 걸 알았다.


목적도 내가 생각해온 것과 비슷했다.




모두 있는 자리에서 공유하기 때문에
멤버들이 Highlights를 더 잘 내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Lowlights를 줄이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개선에 필요한 노력을 하게 된다는 것.




구성도 중요하지만 누틸드에는 필수적인 준비물이 있다. 미팅 전, 모두가 읽고 들어올 수 있을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미리 회고 내용을 채워둬야 한다는 것.


현장에서 즉각 답변해서 그때의 느낌과 생각을 즉흥적으로 채우는 걸 회고라고 할 수 있을까? 구두로 설명하는게 중요한건 아니다. 제대로 고민한 기록을 모두에게 공유하는게 더 중요하다.


아! 두번째 필수 준비물.

모든 조직문화가 그렇지만 캡틴이 제일 열심히, 솔직하게 회고해야  모든게 유효해진다. (제일 어려운   하나ㅠㅠ)





4.

누틸드 DNA를 가진 무해한 일잘러

결국 핵심은 어떤 사람들이 함께 하는지


조금은 김 빠지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시스템을 촘촘히 갖춰놔도 적합한 사람이 구성되지 않는다면 모든게 의미없는 일이 된다. 조직은 간단히 말해 하나의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결국 사람이 구성한다. 조직문화 업무에서도 가장 먼저,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것이 ‘채용'인 이유다.


이렇게 자율적이고 유연하며 한 명에게 기대하는 역량이 높은 초기 조직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인재상을 처음부터 세우진 않았으나 내가 함께 일할 때 행복했던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것들을 떠올리며 구체화해 가고 있다. 내가 평소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생 가치관이 정말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다.





성장을 추구하는 Growth Matters   

    삶의 목적이 '성장'인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삶과 일 모든 곳에서 '내일은 더 잘 해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누틸드 크루였으면 합니다.  

    성장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이걸 만들어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육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원래 그런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결과물의 성장만 고민하지 않고, 일의 과정에서 '더 스마트한' 방법을 계속 고민하는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프로페셔널한 Demand Excellence  

    프로답다는 건 탁월함을 계속 추구하려고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이 되게 하는 방향으로, 맡은 일을 끝까지 완결해내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일과 삶에 있어서 자기규율적(self-disciplined)인 태도를 지니기를 바랍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Dare to be Different  

    새로운 걸 만들어내려면 좀 꼬여 있어야 합니다. 달라지는 것에 두려움이 없어야 합니다.  

    우리는 질문을 던지며 관성을 깹니다. 변화를 만들어 냅니다.  

    모든 서비스, 제품, 문화, 조직에 불만을 가질 수 없는 사람들은 새로운 공식을 찾아내고 싶어하는 사고와 행위가 자연스럽지 않을 거예요.  



함께를 아는 팀플레이어 Team Player  

    함께 만들어내는 것의 재미와 희열을 아는 사람  

    커뮤니케이션 하지 않고 혼자 마음대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고 싶다면, 누틸드 팀보다는 1인 프리랜서가 더 맞습니다.  




다 느끼셨겠지만 일잘러를 원한다는 걸 돌려 얘기하는 것일수도ㅎㅎ


이후 발견한 조건도 있다. 누틸드는 미션에 기반해 태어난 조직임으로 미션에 크게 공감할 수 없다면 본인 일의 의미도 크게 찾지 못한다는 것. 결국 무엇보다, 더 나은 조직을 바라며 더 나은 관계로 일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또한 크루들이 직접 발굴한 요소도 있다. 사람의 결에 관련된 부분이라 직접 멤버를 모았던 내가 오히려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크루들이 서로 발견해 낸 공통점인데, 하나같이 ‘무해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원하는 바였다. 심리적으로 안전한 조직을 만들고 싶었기에 정말 반가운 지점이었다. 


동료끼리 언제나 선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그 안전함. 만약 피드백을 받더라도 공격과 정치가 아닌 나와 우리의 성장을 향하고 있다는 걸 확신할 수 있는 그 안전함 말이다. 


그 덕분에 우리는 즐거운 유대감을 가지고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일터가 됐다. 앞으로도 이 문화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크루만 영입하는 것이 나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누틸드는 더 나은 조직을 원하는,

무해한 일잘러들이 함께 항해 중!








조직에 관한 업을 한다는 것의 의미

누틸드가 함께 만들고 싶은 흐름  


조직문화 담당자로 일을 시작할 때는 몰랐지만 이 업은 본인의 조직을 시작하는데 너무 도움이 되는 업이다. 늘 대표님의 시선으로 조직을 바라보며 고민해야했으므로 자연스럽게 얻어진 보물같은 관점들이 많다. 모든 면접에 참여했기에 사람을 보는 눈도 생길 수 밖에 없었다. 다른 일을 하는 구성원이었다면 절대 경험하지 못했을 시간이었다. 지금도 그 재미를 버리지 못해 조직까지 만들었으니 ㅎㅎ


누틸드를 시작하고 받은 영감도 엄청나다. 우리 서비스 대상이 창업자와 경영진, HR관련 팀이라 그래서도 있겠지만, 매일 같이 목표를 달성하고 싶은 대표님들과 함께 고민하고 구성원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일을 실무자들과 같이 만들어 낸다.


어렵게만 생각했던 일들을 하나씩 가이드 해드리면 그들도 어려워서 외면하고 있었음을 느끼고 이해하게 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며 우리의 미션처럼 각자의 ‘훌륭함’의 정의로 한 걸음씩 다가가는 파트너사들을 가장 가까이서 보게 되는 것이다.


조직에 대한 회의감이 크던 크루가 누틸드를 졸업하고 자기 업을 만들어 보겠다고 나서는 걸 보면 외부에서나 내부에서나 꽤나 강력한 영향을 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조직에 관한 일을 꿈꾸면 좋겠다.



경영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것도 있지만 더 나은 조직이 된다는 건 모든 구성원들의 삶에 직접 영향을 주는 일이다. 그들의 삶에 더 나은 직장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사람에게 기여하는 일이라는 것.

내가 이 일에 가장 재미를 느끼는 포인트다.


마침 시장도 정말 좋다. 스타트업 투자금이 쏟아지는 시기이기도 하고 (대부분 인력 채용에 쓴다) 옛날엔 자영업자로 불리던 형태를 MZ 사장님들이 스몰브랜드로 바꿔내며 쟁쟁한 소규모 조직들이 매일 같이 탄생하고 있다.


대표자의 대부분이 주 서비스에는 전문가지만 조직을 만들고 운영하는 일은 처음일 수 있다. 대표라고 모든 일을 다 잘할 수 없다는 것. HR SaaS에 대한 높은 수요와 인사 및 조직운영에 전문가가 따로 있는 이유다.


또한 조직이 더 많아지고 그 많은 조직이 투자를 받으며 커질수록 조직 관리에 관련된 시장은 커질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업계는 기존 HR 직무 외에도 더 다양한 직무를 원할 것이다.


조직관리라는 주제에 관심이 있던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본인의 직무를 연결시키게 될거다. 누틸드에 이미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 컨텐츠를 만드는 크루가 있는 것처럼.  



그렇게 일자리는 늘 필요한 상황에서 직장은 더 쉽게, 작게 탄생하고 있다.

직장에 바라는 게 많은 구성원은 더 늘어나고 있다.



누틸드처럼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조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누틸드가 그 흐름을 함께 만들고 싶다.  


그를 위해 가장 중요한 건 같은 지도를 보며 함께 항해할 훌륭한 동료들이다. 이들이 그 시장의 선두에 서게 될테니까 말이다.


곧 다음 분기에 함께 할 1-2명을 모집할 계획.

세 편에 걸친 누틸드 다큐멘터리가 왠지 내가 원하는 세상과 닮아있다면 그때 꼭 문을 두드려주기를 바란다.  


우리와 함께 하실 분?  











- 글 : 누틸드 캡틴 & 채용 브랜드 빌더 데이나

- 디자인 : 디자이너 우디







누틸드 탄생기 및 다큐 모아보기



누틸드 탄생기 : 조직을 나와 조직만 고민하는 법

조직을 만든다면 어떤 게 가장 먼저 필요할까?



매거진의 이전글 조직을 만든다면 어떤 게 가장 먼저 필요할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