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5. 퇴사, 더는 미룰 수 없었다

돈도 중요하지만, 시간도 중요해.

by NUTOMEAL 누토밀

나는 돈도 중요하지만, 시간은 더 중요하다.

더 이상은 미룰 수 없었다.




회사 건물을 나서는데, 하루치 에너지를 다 써버린 기분이었다.

몸은 무거운데, 머릿속은 오히려 더 분주했다.

지하철 안에서 흐릿한 눈으로 휴대폰을 보며 생각했다.

‘나는 왜 가장 좋은 시간을 회사에 다 쓰고 있을까?’

이 에너지를 내 일에 쏟고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나아갈 수 있을 텐데.

그날, 처음으로 ‘갈망’이라는 단어가 실감 났다.


회사에 다니면서 틈틈이 사업을 준비하고 싶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출퇴근 2시간과 그나마 남은 새벽 1시간이 내 유일한 시간이었다.

그 짧은 3시간을 최대로 쓰고 싶어 노력했다.

하루 중 유일하게 내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그 시간이,

너무 아쉬웠다.


이런 상황에서 사업을 ‘충분히 준비한 다음에’ 퇴사하겠다는 건

3개월이면 될 일을 1년에 걸쳐하겠다는 것과 같았다.


나는 돈도 중요하지만, 시간은 더 중요하다.

더 이상은 미룰 수 없었다.



ChatGPT Image 2025년 6월 21일 오후 10_34_48.png



사실 퇴사란 말을 꺼내기까지 오래 걸렸다.

아이가 있고, 가족이 있고, 지금의 안정된 수입도 무시할 수 없었다.

지켜야 할 것이 많을수록 결단은 더 어려웠다.


하지만 그만큼 간절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은 단단해졌다.

나는 내 인생을,

내 시간을 살아야 했다.


남편에게, 부모님에게, 차례로 내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마침내, 회사에도 퇴사를 말할 용기를 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니까.

그 단순하고도 확실한 진심이

내 퇴사의 이유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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