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076 채용공고와 역량이 맞지 않을 때 서류 제출?

[Chapter 4. 서류전형] 이력서/포트폴리오는 어떻게 만드나요?

by 그라데이션
스크린샷 2026-03-23 오후 5.21.55.png PM 커리어 150문 150답 내용 발췌


채용 공고를 보다 보면 "이 역량은 내가 없는데..."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다. 특히 PM 공고는 "데이터 분석 경험 필수", "SQL 활용 가능자 우대", "B2B SaaS 경험자 우대"처럼 구체적인 스펙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서, 지레 겁먹고 지원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채용 담당자가 실제로 원하는 건 그 역량 자체가 아니라, 그 역량이 필요한 상황에서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인 지다.






1. 역량의 '이름'이 아니라 '목적'을 먼저 파악해 보자


채용 공고에 적힌 역량은 사실 목적을 위한 수단이다. 예를 들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경험"이라고 적혀 있다면, 회사가 원하는 건 SQL을 잘 다루는 사람이 아니라 데이터를 보고 근거 있는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다. 이 차이를 이해하면 전략이 달라진다.


공고를 볼 때 각 항목 옆에 "이게 왜 필요할까?"를 스스로 물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A/B 테스트 경험"이라면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설계하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고, "유관 부서 협업 경험"이라면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하는 것이다. 목적을 파악하면 내 경험 중 비슷한 상황을 찾아낼 수 있다.


공고에는 거창한 역량을 써놓더라도, 실제 면접에서는 "그 역량이 필요한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물어보는 경우가 훨씬 많다. 역량의 이름에 집착하기보다 그 역량이 쓰이는 맥락을 공략하는 방향이 훨씬 효과적이다.



2. 직접 경험이 없다면, 유사 경험을 '번역'해보자


직접적인 경험이 없다고 해서 쓸 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핵심은 내 경험을 채용 공고의 언어로 번역하는 것이다. 이걸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차이가 서류 합격률을 크게 가른다.


예를 들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경험이 없더라도, 팀 프로젝트에서 설문 결과를 분석해서 기능 우선순위를 정한 경험이 있다면 충분히 연결된다. "사용자 50명에게 설문을 진행했고, 응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핵심 기능 3개를 선별해 개발 우선순위를 결정했습니다"처럼 쓰면 된다. SQL로 분석하지 않았어도 의사결정의 구조는 같다.


커머스나 핀테크 도메인 공고에는 해당 분야 경험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관련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했거나 해당 서비스를 깊게 분석한 경험이 있다면 충분히 연결할 수 있다. 규모가 작아도 같은 문제를 다뤄본 경험이라면 가치가 있다. 번역의 핵심은 경험의 크기가 아니라 사고의 구조가 일치하는 지다.



3. 없는 역량은 솔직하게 인정하되, 보완 방향을 함께 제시해 보자


아무리 유사 경험을 매칭해도, 어떤 역량은 정말 없는 경우도 있다. 이때 억지로 끼워 맞추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다. 면접관은 생각보다 빠르게 알아챈다.


이런 경우엔 솔직하게 인정하되, 그 역량을 어떻게 빠르게 채울 것인지를 함께 제시하는 방향이 훨씬 낫다. "SQL 경험은 아직 많지 않지만, 현재 온라인 강의를 수강 중이고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실습 중입니다"처럼 구체적인 행동이 있으면 신뢰도가 올라간다. PM은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 빠르게 배우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빅테크나 대기업 계열사 면접에서도 "모르면 모른다고 하되, 어떻게 배울 것인지를 말할 수 있는 지원자"를 선호한다는 후기가 많다. 없는 것을 있는 척하면 입사 후가 더 힘들어진다. 솔직함과 성장 의지를 함께 보여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좋은 전략이다.






채용 공고는 이상적인 후보자를 기준으로 쓰이기 때문에, 모든 역량을 갖춘 사람은 거의 없다. 중요한 건 내가 가진 경험을 공고의 언어로 번역하고, 없는 역량은 솔직하게 인정하면서 배움의 방향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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