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라데이션 May 19. 2021

알아두면쓸모 있는
노션으로 취업 준비하는 방법

서비스 기획 직무 신입, 노션으로 준비

노션은 사용처가 정말 무궁무진하다.


아카이빙을 하는 용도로도 좋고, 포트폴리오를 제작하는 용도로도 매우 적합하다. 그렇기에 나는 약 6개월간의 기획 직무 취업 기간 동안에도 노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취업 준비를 하는 데 있어서 꾸준한 아카이빙과 자기소개서에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내용을 미리 정리해두는 것, 그리고 매일 일정한 계획을 세워 흐름을 잃지 않은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내가 취업 준비를 하면서 사용했던 노션 활용 방법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몇 가지 템플릿을 공유하고자 한다.




목표 직무를 좁혀가며 중장기 To-Do 세우기


2021 상반기 전체 목표 노션


우선, 취업 준비를 하기 전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직무에 지원할지 확실히 노선을 정하는 것이다. 나는 서비스 기획 직무와 PM직무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고자 결심했기 때문에, 취업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12월에 위와 같은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크게는 자격증 취득, 서비스 기획 경험을 쌓는 것, 그리고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를 미리 다듬 어두는 것이 상반기 목표의 가장 큰 틀이었다. 또한, 브런치도 꾸준히 작성하고자 했으며 로켓펀치나 링크드인 등에도 프로필을 등록하여 취업 폭을 넓히고자 했다.


해당 페이지는 Favorites에도 추가하여 매일 리마인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랬기에 지원서 작성 시 꼭 입력해야 하는 경력 사항도 함께 배치하여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페이지를 구성했다.


중장기 목표를 세우는 중요한 이유는 불규칙적인 수시 채용에 대비하여 취준 패턴을 잃지 않기 위해서였다. 목표 기업이나 직군이 언제 뜰지 몰랐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자세와 더불어, 혹시라도 불합격을 하게 된다면 바로 다음 목표를 찾아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사이클이 필요했던 것이다. 덕분에 회복 탄성력이 굉장히 좋아진 편이라고 생각한다.


매일 작성했던 월별/주별/일별 할 일들


중장기 목표를 세우고 난 다음에는 월별, 주별, 그리고 일별 할 일을 작성했다. 플래너를 쓰는 것은 습관이 잘 잡혀있는 편이었기 때문에 중장기 목표를 풀어서 지원서를 제때 작성하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혹시나 이러한 생활 습관을 위한 노션 템플릿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복사 가능한 노션 페이지를 공유한다.




경험 정리하기 : 대외활동과 공모전 중심으로


정리해둔 대외활동과 공모전 내용


목표 직무 설정과 중장기 계획 작성이 끝났다면, 여태 했던 활동이나 수상 경력을 미리 정리해 두는 것을 추천한다. 여유가 된다면 해당 페이지에 본인의 전공 및 어학 자격증의 취득 날짜나 등록 번호 등도 기록해두면 지원서 작성 시 매우 편리하다.


보통 기업 지원 시 적게는 3개, 많게는 제한 없이 했던 경험들을 작성하라고 한다. 나는 이것저것 하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작성할 것이 많은 편이었고, 처음 지원서를 쓸 때는 각 활동을 언제 어디서 했으며 어떤 경험을 할 수 있었는지 찾는 것이 엄청난 노동이었다.


하지만, 노션에 미리 활동 이름과 활동 일자, 활동 내용 등을 미리 정리해두니 복사해서 쓰기 굉장히 용이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기본 자기소개서를 만들 때 활동을 정리하는 방법에서도 자세히 다루어두었다.



위의 활동 및 공모전 정리를 하기 위해 만든 페이지의 프레임은 아래와 같다.




지원한 곳들은 깔끔하게 정리해두기


상반기 지원했던 기업 리스트


수시 채용의 비중이 늘어가면서 지원했던 기업을 정리해두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주로 비슷한 직무를 지원한다면 더욱더 본인이 지원했던 기업 아카이빙을 잘해두는 것이 좋다. 상반기나 하반기에 한 번에 취업에 성공하면 물론 좋겠지만, 보통 취업 준비 기간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이상 걸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작성한 지원서를 정리해 둔다면, 비슷한 직무 지원 시에 참고하기도 편리하고 본인이 불합격했다면 왜 떨어졌는지 분석하기에도 좋다.


또한, 정신없이 지원을 하다 보면 내가 어떤 기업에 지원했는지 헷갈릴 때에도 위와 같이 지원 기업 리스트를 정리해두면 대략적으로 언제 지원서를 작성했고, 언제 제출했는지 한눈에 파악하기 쉽다.


현대엠엔소프트 지원시 활용했던 노션 페이지 일부


각 기업명을 클릭하면 위와 같은 템플릿에 지원서 내용을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지원이 끝난 다음 더 이상 채용 공고를 볼 수 없을 때를 대비하여 미리 지원 직무의 업무나 필요 역량 부분을 캡처해두는 것이다. 캡처를 해두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여 입력을 해두면 지원서를 작성하면서도 해당 직무가 어떤 요구조건을 가지고 있는지 바로 파악할 수 있으며 면접을 볼 때에도 한 번 더 해당 내용을 파악하기에 용이하다.


또한, 나는 지원 마감 일자와 지원 여부, 직무 정보, 면접 발표일, 지원 날짜 등을 기록해두었다. 지원 날짜를 기록해두는 것은 아무래도 지원 마감 날짜 대비 얼마나 일찍 지원서를 작성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함이었고, 만약 수시 채용의 경우 지원 날짜의 한 달 정도가 넘어가면 기업에 혹시 문제가 있는지 메일을 보내기 위함이었다. 각 채용 사이트에 하나씩 접속하는 것이 귀찮다면, 자기소개서를 입력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url을 함께 첨부해두어도 좋다.


많은 취준생들이 자소설닷컴을 통해 아카이빙을 하기도 할 텐데, 물론 본인이 편한 방식으로 활용하면 된다. 나는 노션을 활용하여 대부분의 자료를 정리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를 이곳에 아카이빙을 한 것이고, 편리했던 만큼 단순히 추천을 하는 것이다.


위와 같이 지원 기업과 직무, 그리고 지원 여부와 각종 정보를 정리할 수 있도록 구성해둔 템플릿은 아래와 같다.




기업별 예상 질문 뽑아내고 공부하기


기업 서류 합격 이후 예상 면접 질문 리스트와 예상 답변 입력 페이지


서류에 합격하고 난 다음에는 면접에서 승부를 봐야만 한다.


나는 평소 인턴이나 대외활동에서의 면접 연습을 너무 빡빡하게는 하지 않는 편이었다. 그저 자기소개나 해당 기업 혹은 활동에서 어떤 것을 주로 하는지 등에 대해서만 파악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응시했다. 하지만, 정규직 면접을 준비하면서는 태도가 많이 달라졌다.


일반적으로 기업 면접은 1차와 2차로 나뉜다. (기업에 따라 3차까지 있는 경우도 있다.) 1차에서는 직무와 관련된 내용을 중점적으로, 2차에서는 지원자의 인성이나 좀 더 상세한 직무 적합성을 보는 식으로 진행된다. SOPT 회장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의 자기소개서를 보고 면접을 진행하며 느낀 점은 '준비를 철저하게 한 사람은 눈에 그 노력이 보이고, 그 노력이 보이는 사람들에게 확실히 시선이 간다'였다.


때문에, 서류 합격을 하는 곳이 있으면 나는 해당 직무와 기업을 정말 세세하게 뜯어서 예상 질문을 뽑아냈다. 질문은 크게 지원서나 포트폴리오에 대한 상세 질문 / 기본 예상 질문 / 자격요건 및 기업과 관련된 질문이었다. 기본 예상 질문에는 자기소개나 지원동기, 본인의 장단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등 많은 면접 질문에서 자주 나오는 것들을 지원하는 기업과 직무에 맞춰서 준비했으며 기업 지원 시 작성한 포트폴리오나 자소서에 담긴 내용은 절대 답변을 못하는 것이 없도록 키워드를 중심으로 준비했다.


기업과 관련된 질문으로는 아무래도 전공이나 상세한 직무 관련 질문이 들어올 것에 대비하여, 꽤나 많은 공부를 해야만 했다. 그래서, 아래에서는 미리 직무 관련 지식을 꾸준히 공부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직무 관련 지식은 꾸준히 공부하기


기획 직무 지원 시 참고하면 좋을 각종 공부 내용들


지난 하반기부터 이번 상반기까지 나는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기획 직무를 중점적으로 지원했다. 때문에, 기존에 알고 있는 지식과 더불어 실무에서 기획자에게 필요로 하는 지식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었다.


크게는 타이틀을 나눠서 키워드별 알아두어야 할 직무 지식들을 정리했고, 해당 지식들에 대한 정보를 얻다가 더 자세히 알아두면 좋을 것 같은 아티클은 따로 정리를 했으며 SOPT 세미나를 하면서 기획파트장들이 제작한 자료를 추가 참고용으로 정리해두었다.


그 외에도 서류 합격을 하게 되면 해당 기업이나 경쟁사 관련된 아티클 수집이나, 어떤 이슈가 있는지를 상세하게 정리하면서 직무 관련 지식을 쌓는 것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각 기획 페이지별 공부했던 내용들. 주로 도그냥님의 책이나 브런치 아티클 활용


특히, 위와 같이 키워드별 직무 지식을 공부하면서 이번 채용형 인턴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서비스 기획과 관련된 도서가 굉장히 많은 편이지만, 나는 도그냥님의 도서를 교과서처럼 활용했고 그 외에는 관련 도서나 브런치 아티클을 참고하면서 내용을 채워나갔다.


그렇기 때문에 인턴 과제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도 꼭 필요한 기획 직무 지식을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었고, 내가 했던 프로젝트를 소개하거나 면접 질문에 답할 때에도 좀 더 깊은 답변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노션을 활용한지는 벌써 1년 반 정도가 지났다. 그동안 많은 자료들이 노션에 쌓였고, 그만큼 나 스스로도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취업 준비를 처음 한다면 굉장히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렇기에, 이 글과 제공하는 노션 템플릿들이 취준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 대학생이라면, 아래 링크에서 포트폴리오와 관련된 팁을 얻을 수 있는 강의를 수강할 수 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신입 기획자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스킬 7가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