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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라데이션 Dec 31. 2021

2021년 마무리, 2022년 목표

[연말 회고글] 내년에는 더 성장해보자!

올해는 감사할 일이 많았다.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더 다양한 분야에 흥미를 가지게 되어 배워나가기도 했고, 대학 생활 동안 열심히 살아온 시간을 정리하기 위해 조금 쉬어가는 시간도 가졌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원하는 직무에서 신입 기획자로 일할 수 있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나는 늘 인복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그 인복이 크게 자리했던 한 해였다.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 자극받고 성장할 수 있었다. 힘들고 어려울 때 응원도, 공감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나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받았던 것을 베풀 수 있어서 행복하기도 했다.


그래서 올해 초에 세웠던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얼마나 달성했는지. 내년에는 어떻게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2021년의 목표


지난 2020년 말에 세웠던 2021년 목표



2021년 계획을 세울 때만 해도, 사실 조급했던 것 같다. 대학생이라는 신분에서 벗어나 취준생이라는 신분이 되었고, 열심히 살아오긴 했으나 미래가 굉장히 불확실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목표들이 취업 준비에 국한되어 있었다. 


그래서인지 주변 사람들을 되돌아볼 여유는 상반기에 없었던 것 같다. 평소 카톡이나 DM이 쌓이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지만, 올해 초에는 친구들의 연락에 빠르게 답변해주기 어려웠다고 생각한다. 자존감이 굉장히 높은 편이라고 자부하는데, 그 시기만큼은 자신감도 떨어지고 불확실성 속에서 끊임없이 회복 탄성력을 길러나갔던 것 같다. 그래서, 그만큼 열심히 하나의 목표만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했던 경험이 지금도 마음속에 단단하게 자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반기에는 여유가 생겼고, 사회 초년생이라는 신분을 좀 더 적극적으로 누렸다. 돈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더 큰 관심도 가지게 되었고 부동산이나 주식 등 대학생 때는 멀게만 느껴졌던 자금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또, 늘 목표로만 세우고 달성하기 어려워했던 운동도 꾸준히 했다. 덕분에 취준 기간 동안 쪘던 살과 잃었던 건강을 모두 회복할 수 있었다. 


지속적인 재능 기부도 놓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나는 서비스 기획 직무에서 일하며, 도그냥님처럼(맨날 등장하는 도그냥님.. 내가 그리는 이상향의 삶과 가장 비슷하게 멋지게 사는 분...) 언젠가 책도 쓰고 강연도 다니고 가지고 있는 지식을 나누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 언젠가는 회사에서 나가서, 나만의 일을 하고 싶기도 하다. 올해 하반기에는 그러한 목표 달성의 주춧돌을 마련하는 시간을 가졌다.



SOPT에 미련을 버리지 못해 솝커톤에 참여하기도 했다. 기획 직무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처음으로 생각하게 했던 단체이자 대장까지 갔다온(?) 단체여서인지 더 이상 활동을 하지 않게 되어서도 계속 눈길이 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비활동 OB로 마지막으로 솝커톤 참여를 해봐야지!라는 생각으로 해커톤에 참여했다. 무박 2일 동안 눈 뜨고 있는 것조차 힘들었지만, 그래도 귀여운 친구들과 귀여운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2월쯤부터 릴리즈를 목표로 서비스를 좀 더 다음 어나 갈 것 같다.


아무튼, 나름 바쁜 와중에도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




2022년의 목표


2022년의 목표, 내면과 외면 모두 좋은 사람 되기


2022년의 가장 큰 목표는 '좋은 사람 되기'다.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 것과 나 스스로도 전문성을 더 갖춘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것이 목표다. 그래서, 자기 계발과 기획 전문성 갖추기 등의 큰 목표를 세우고 이를 세분화해보았다.


첫 번째로는 자기 계발이다. 브런치를 꾸준히 쓰지 못했던 것이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아, 이제는 좀 더 꾸준하게 좋은 글을 더 많이 써보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뿐만 아니라 공부를 하고 느낀 점도 기록으로 남겨보고자 한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도 잘 마무리하고, 내년에 또 다른 프로젝트를 하나 더 진행할 수 있는 여력이 된다면 진행해보고 싶다. 회사에서 일하며 배우는 것도 물론 많지만, 꾸준히 외부에서도 서비스 기획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을 예정이다.


이에 이어서, 기획 전문성을 더 많이 갖추고자 한다. 앞서 언급한 사이드 프로젝트 2개를 잘 마무리하고, 또 다른 사이드 프로젝트에 도전하는 것뿐만 아니라 2022년에는 객관적인 지식을 더 많이 쌓고자 한다. 독서 모임을 구성해서 진행할 계획이고, 기획자들이 잔뜩 모여있는 외부 모임에도 참여하고 싶다. 다른 회사 기획자들은 어떻게 일하고 주니어로 성장하는지가 무척 궁금한데, 좋은 인사이트를 많이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


자격증은 사실 부가적인 목표고, 데이터에 대한 공부를 좀 더 해보고자 한다. 직무 특성상 SQL을 많이 다루는데, 사내에서 이를 더 많이 잘 다룰 수 있는 방법을 배우면서 전문성을 갖춰나가고자 한다. 자격증을 공부하다 보면 약간은 반강재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매일/매월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루틴화 시키고자 한다. 지난 하반기부터 시작했던 운동도 꾸준히 하고, 앞서 언급한 기획 전문성과 관련하여 역기획을 좀 깊게 파보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포트폴리오도 좀 더 서비스 기획 현직자스럽게 다듬어보고자 하고, 여기서 배운 내용들을 브런치에도 작성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미래에 대한 투자도 계속 생각해야 할 부분일 것이다. 돈을 좀 더 똑똑하게 관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목표 적금을 더 잘 해내고자 한다. 회사에서 하는 일이 나의 성장과 연결될 수 있도록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서 일상을 보내고자 하는 목표도 있다.


마지막으로 나를 위한 시간을 더 많이 가져보고자 한다. 열심히 사는 것도 좋지만, 크게 세운 목표 하나를 달성할 때마다 분기별 회고도 하고 짧은 여행도 다니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싶다. 힘든 상황을 마주하더라도 '이거 끝나고 이렇게 쉴 거니까'라는 생각이 하나의 동력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실 2021년만큼만 2022년이 흘러가도 좋을 것 같다. 그만큼 나는 만족스러운 한 해였고, 배운 것도 얻은 것도 많은 한 해였다. 2022년에도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성장하면서 20대를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2022년 12월 31일에 이 글을 보고 후회가 없도록 열심히 살아볼 작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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