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담 없이 산다는 건 가능할까?
살면서 단 한 번도 누군가를 흉보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존경스러울 일이다.
나도 한참 부정적인 인생을 살던 시기에는 험담을 즐겨했다.
세상의 모든 것이 단점으로만 보이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험담할 거리가 끊이지 않았다.
나 자신을 알아가기 시작할 때부터는 험담을 거의 하지 않게 되었다.
관심을 나에게 두고 난 후에는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 자신도 완벽한 인간이 아니라는 걸 인식하니, 험담을 하기 전 나를 먼저 돌아보는 습관이 생기기도 했다.
남을 보는 기준이 높은 사람들이 많다.
타인에게는 엄격하면서 정작 자신에게는 관대하다.
남의 흠은 잘 보이면서도, 자신의 허점은 보지 못한다.
인터넷상에서도 마찬가지다.
대면하지 않는 조건이라 악플을 달기도 더 쉽다.
수위가 심한 글로 상대를 깎아내리거나, 외모를 비하하거나,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온갖 악플을 단다.
그런 글을 보면 피로감이 몰려오고, 내 기분까지 타격을 받을까 봐 얼른 빠져나오게 된다.
그 사람들은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글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결핍을 가진 채 살아가는지가 그대로 드러난다.
자신의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타인을 헐뜯으며 불안과 위안을 얻기도 하며,
지금 현재가 불행해서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기도 한다.
자신을 그렇게 못난 사람이라고 자랑하고 싶어서인지, 부끄러움 없이 당당하게 악플을 다는 모습을 보면 측은하기도 하다.
자신과 뜻이 맞지 않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해하지 않으면 된다.
오지랖 부리며 충고하기 전에, 가장 불쌍한 사람이 본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라.
기운이 남아돌아 쓸 데가 없어서인지, 참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다.
악플을 달거나 험담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본인을 먼저 돌아보길 바란다.
자신의 흠조차 보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어쩌면 나르시시즘에 빠져 있는지도 모른다.
그럴수록, 먼저 나 자신을 돌아보는 태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