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삶의 목표를 ‘되고 싶은 무언가’라고 말하고, 어떤 이는 막연하게 ‘성공’이라 말한다.
나의 목표는 그보단 단순하다.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아가는 것.
“인생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더라.”
많은 사람이 그렇게 말한다. 그들은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살았기에 오히려 더 그렇게 느낀 걸지도 모른다.
나 역시 인생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았다.
그럼에도 그 말이 크게 와닿지 않는 건, 스스로 보기엔 내가 그렇게까지 열심히 산 건 아니라서다.
하고 싶은 일, 배우고 싶은 건 많았고 여러 경험도 했다.
하지만 몸이 갈릴만큼 일하거나 누군가를 책임지며 밤낮없이 살아본 적은 없다.
일을 고를 때도 월급보다 내 삶의 여유를 먼저 고려했고, 직장의 환경 역시 최대한 자유로운 곳을 택했다. 위계질서가 강한 곳은 피했고, 그럼에도 직장은 늘 답답했다.
그래서 결국, 더 자유롭고 재미있는 일을 찾아 직업 자체를 바꿔버렸다.
나는 예전부터 꼭 하나의 직업만 가져야 할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버킷리스트처럼 ‘해보고 싶은 직업 목록’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책임질 일을 만들지 않았고, 오롯이 나를 중심으로 살아왔다.
물론, 내가 나를 몰아세워서 생긴 불행은 있었다.
그럼에도 내 삶은 전체적으로 불행하지 않았다. 지금의 내 상황은 누가 보면 혀를 찰 정도일지 모르지만, 나는 그 속에서도 자주 웃으며 산다.
주변을 보면, 좋은 직장, 안정적인 경제력, 편한 환경, 훌륭한 외모를 가졌음에도 불행한 사람들이 있다.
많은 돈을 벌면서도 더 많이 벌지 못해 불안해하는 사람, 모든 성공을 이룬 뒤에야 행복이 찾아올 거라 믿는 사람도 있다.
자라온 환경에서 생긴 트라우마로 돈과 성공에 집착하기도 하고, 자기 기준이 아닌 남의 기준에 맞추려 애쓰다 지금 이 순간의 즐거움을 놓치기도 한다.
또 누가 봐도 괜찮은 외모를 가졌음에도 끊임없이 비교하며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과연 시간이 지난다고 그런 불행한 마음이 저절로 행복으로 바뀔까?
삶의 습관은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는다. 불행도, 행복도 결국은 익숙해진 마음의 상태다.
바꾸고 싶다면, 세상의 기준이 아닌 ‘자기만의 기준’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먼저, 자신을 알아야 한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이 즐거운지, 어떤 삶을 원하는지, 결혼은 나에게 어울리는 것인지.
많은 사람들이 정작 자신에 대해 잘 모른다.
대부분은 어떤 큰일을 겪고서야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하지만 그런 일이 터지기 전부터 조금씩 자신을 알아가야 당황하지 않는다.
자기 자신을 속이지 않고 진심을 들여다보면, 결국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보이게 된다.
부모와의 갈등, 주변의 시선, 세상의 기준들 이런 걸 너무 의식하면 평생 나를 모르고 살 수밖에 없다.
어차피 한 번뿐인 인생이라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나만의 행복을 찾아 살아가면 좋지 않을까?
당장 모든 게 어렵다면 일상 속에 숨어 있는 고마운 부분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개인의 기준이 낮고, 만족의 문턱이 가까울수록 행복은 삶 가까이에 있다.
많은 사람이 남이 만든 기준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기준을 찾길 바란다.
그렇게 조금 더 가볍고 자유롭게,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