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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ric Feb 18. 2020

내가 인턴을 하며 얻은 2가지 - 2편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웠던 시간, 인턴

이전 글에서는 내가 미국 대학원을 다닐 때에 했던 인턴에서 얻은 첫번째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한국에서의 인턴 경험과 달리 현업에서 바로 투입이 되어 내가 알고 있던 전공지식을 실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특히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노력한다면 정직원 그 이상의 기여도 할 수 있었다.


이전 글 '내가 인턴을 하며 얻은 2가지 - 1편' 보기>>


내가 인턴을 하며 얻은 두 번째는 바로 인맥이다

앞서서 이야기했지만, 미국에서 인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좋은 신뢰관계로 만든 인맥은 취업을 할 때에, 그리고 커리어를 빌드업하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미국에서 왜 인맥이 중요한가에 대해서는 아래 글에 더 자세히 적어두었으니 참고하기를..


미국에서 인맥의 중요성에 대한 참고글: 

'미국에서 공채 지원하면 실패하는 이유' 보기>>

'미국의 가고 싶은 회사 인맥 만들기' 보기>>


나는 인턴 당시 Founder와 직원 합하여 10명인 작은 규모의 핀테크 스타트업에서 일을 했다. 자연스럽게 개발자 및 Founder와 하루에도 여러차례 미팅을 하며 일을 했고 그들과 친해지게 되었다. 업무시간 외적으로도 Founder가 전직원을 자신의 집에 초청하여 식사를 하기도 했고, 집이 가깝던 직원은 집에 초대해서 함께 식사를 하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일적으로나 일 외적으로 가깝게 지내며 친구가 되었던 것이다. 


가깝게 일하던 친구 중 개발직 인턴으로 일하던 K라는 중국에서 온 친구가 있었는데, 이 친구와는 집도 가까워서 특히 가깝게 지냈다. 그 친구는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Data Science를 전공하고 회사에서는 Front-end와 Back-end 개발을 하던 굉장히 똑똑한 친구였다. 


이 친구와는 워낙 가깝게 지내다보니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하고, 또 서로 학교에서 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에 대해서도 공유하고는 했는데, 이야기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한 프로젝트를 같이 하기에 이르렀다. 내가 대학원 1학년 시절 동기 2명과 같이 진행한, 독서에 기술을 접목한 앱 아이디어가 있었는데, K가 앱을 개발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되니, 결과적으로 뉴욕시 산하 기관인 NYC Media Lab과 Verizon에서 주최하는 Prototyping 경진대회에 참가신청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당선! 상금으로 20,000불을 받게 되어 실제로 구동이 되는 앱 프로토타입 제작에 들어갔는데, K가 개발을 책임지고 진행을 하였고 나와 대학원 친구들은 기획 및 디자인, 사용자 조사 등을 진행하였다. 결과적으로 프로토타입 결과물이 잘 나왔고 Media Lab과 Verizon 관계자 앞에서 파이널 발표까지 잘 마무리 하여 K, 나, 내 동기 2명 모두에게 아주 좋은 경력과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었다. 


나에게 이 성과는 향후에 직장을 구하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NYC Media Lab과 Verizon의 프로토타입 경진대회 파이널 발표 현장.


인턴을 하면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가깝게 일을 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었다. 그것만 해도 참 기분 좋은 일인데, 업무 외적으로 프로젝트를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공모전 수상까지 하게 되니 참 감사한 일이었다. 


인턴을 통해 꼭 어떤 결과물을 얻고자 인맥을 만들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인턴을 통해 인맥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 


참고로, 내가 인턴을 한지 4년이 지났는데 함께 일한 3명과 Founder 와 여전히 연락을 주고 받으며 가끔씩 밥도 먹고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다. 


다음 글 '유학 후 미국 취업 VS 한국에서 바로 미국 취업' 보기>>



* 미국 유학 및 취업 도전기, 그리고 팁에 대해 연재하고 있습니다. 흥미를 갖고 계시는 주제나 분야, 질문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가능하면 독자분들께서 궁금해하는 내용 위주로 글을 써나갈게요 :)



글쓴이 '에릭'을 소개합니다.

5년 전 유학을 와서 지금은 뉴욕의 IT회사에서 직장인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두 아이의 아빠이며 육아와 요리, 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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