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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ric Feb 20. 2020

한국에서 미국 취업 VS 유학을 통한 미국 취업

미국 유학 후 취업이 쉬운 3가지 이유

얼마 전 이런 질문을 받았다.


유학을 와서 대학 또는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취업하는 것과 한국에서 경력을 쌓고 인정받고 가는것 중 어느 것이 좋을까요?



먼저 방법적으로는 두 방법 모두 가능하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바로 취업이 되서 오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미국 유학후 취업을 하는 것이 훨씬 쉽다고 말할 수 있다. 다음 세가지 이유를 통해 이것을 설명해보겠다.


첫번째, 인맥을 만들고 이를 취업을 하는데 잘 활용할 수 있다. 앞의 글들에서 이야기했지만, 미국은 취업을 하는데 있어서 인맥이 매우 중요하다.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면 자연스럽게 인맥을 만들 수 있다. 학교 친구들, 동문들, 교수님들까지.. 이렇게 만든 네트워크는 내가 회사로 연결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되어준다. 더 자세한 설명은 앞의 글들을 참고하길 바란다. 


이전 글, '학교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미국에서 취업하기' 보기>>


두번째, 문화적으로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학교를 미국에서 다니면 미국 친구들, 미국 트렌드, 영어 등 미국 문화에 대해 익숙해진 상태에서 취업시장에 들어갈 수 있다. 취업 준비, 면접 등 모든 과정에 있어서 미국문화에 대한 이해는 큰 힘이 된다. 나는 미국에서 대학원 2년을 다닌 후 현지 기업에 취업을 했음에도 초반 1년은 영어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나마 대학원을 다니면서 영어를 공부할 수 있었고, 미국, 영어권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미국의 문화에 대해 이해를 높였기에 1년에 그쳤던 것 같다. 만약 한국에서 미국으로 직접 취업을 하였다면 훨씬더 오랜 적응 기간이 필요했을 것 같다.


미국 문화를 더 잘 이해할 때에 회사 생활도 쉬워진다.


세번째, 사실 이게 제일 중요하면서, 가장 골치 아픈 부분인데 바로 비자문제이다. 이 비자 문제때문에 미국의 회사들은 해외에서 직접 채용보다는 미국에 있는 인재들(미국인, 유학생) 위주로 뽑기를 선호한다. 회사 입장에서는 해외의 인재를 영입하는 데 있어서 제일 걸리는게 비자 스폰서쉽을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워킹 비자인 H1B는 회사에서 스폰서를 해주어야 받을 수 있는데, 이것은 매년 4월에만 신청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기간을 놓치면 회사 입장에서는 해외에 있는 인재를 영입하고 싶으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 회사라는 것이 대기업이 아닌 이상 1년 뒤에 문을 닫을 수도 있는 일이고 앞날을 알 수 없기에 이 긴 기간을 기다린다는게 리스크가 클 수밖에 없다. 


반면에 유학을 오는 사람들은 OPT라고 해서 졸업 후 1년 동안 회사에서 일을 할 수가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참고로 공학, 과학 등 STEM* 분야를 전공한 학생은 이 OPT 기간이 무려 3년 가까이 된다. 이기간을 잘 활용하면 학생이 H1B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어서 엄청난 도움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회사 입장에서는 H1B 스폰서를 해줄 때까지 길게는 1년을 기다리지 않고도 OPT프로그램을 통해 바로 일을 시킬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적어져서 학생에게 취업 오퍼를 줄 여유가 생긴다. 


위 세가지 이유 때문에 미국 취업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라면 미국 유학 후 취업을 추천한다.


그렇다면 유학의 단점은 없을까? 제일 큰 것은 바로 비용이다. 유학을 오게 되면 한국의 대학/대학원을 가는 것보다 많게는 1년 기준 10배까지 더 들 수가 있다. 거기에 생활비까지 포함하면 그 금액은 훨씬 더 커진다. 더 큰 문제는 이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 미국에 와도 현지 취업에 성공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것들을 고려해보고 유학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그 중 특히 중요한 것이 전공 선택이다. 다음에 기회가 될 때 어떤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미국 취업에 유리한지 다뤄보도록 하겠다.



* STEM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ematics)의 줄임말이다.


* 미국 유학 및 취업 도전기, 그리고 팁에 대해 연재하고 있습니다. 흥미를 갖고 계시는 주제나 분야, 질문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가능하면 독자분들께서 궁금해하는 내용 위주로 글을 써나갈게요 :)



글쓴이 '에릭'을 소개합니다.

5년 전 유학을 와서 지금은 뉴욕의 IT회사에서 직장인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두 아이의 아빠이며 육아와 요리, 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미국 대학/대학원 유학 및 현지 취업에 대한 1:1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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