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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ric Jan 30. 2020

Cold Email. 차가운 이메일?

미국 유학생이 취업시 인맥을 만드는 세번째 방법

최근 계속해서 미국 유학생들이 미국 취업시 꼭 실천해야 할 인맥 만들기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미국은 추천채용이 공개채용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인맥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만들고 궁극적으로 추천서를 받아 취업에 성공하기 위한 방법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미국의 가고 싶은 회사 인맥 만들기 - 1편" 보기 >>

"미국 취준생이 인맥을 만드는 두번째 방법 (강력함)" 보기 >>

이전 글 "미국에서 공채 지원하면 실패하는 이유" 보기 >>


오늘은 인맥을 만드는 세번째 방법으로 Cold Email에 대해서 소개를 해볼까 한다.


1. Cold Email이란 무엇인가?

예를 들어 내가 어떤 회사에 들어가고 싶다면, 그 회사에 들어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부 인사를 통해 추천서를 받는 것이다. 그렇다면 해당 내부 인사와 연결되기 위한 방법을 생각해봐야 할텐데 내가 갖고 있는 학교나 친구 등 모든 네트워크 망을 동원해서 연결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최후의 방법이 Cold Email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Cold가 차갑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듯이 Cold Email은 나와 연결고리가 사실상 없는 사람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것이다.


2. 이메일을 어떻게 알아낼 것인가?

인터넷이 워낙 발달한 요즘 이런 연락처를 알아내는 것 자체는 그렇게 어렵진 않다. 프로페셔널 SNS 전문 웹사이트인 링크드인을 사용하면 누가 어느 회사에 다니고 있는지 거의 알수가 있다. 그렇게 알아낸 사람에 대해 구글링을 해서 그 사람의 블로그라든지, 개인 웹사이트 등을 알아볼 수 있고 그렇게 연락처를 알아내어 연락을 보내는 것 자체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이렇게 보낸 이메일이 그 사람이 읽고 싶게끔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의도를 바로 드러내기보다는, 그 사람과 나의 공통 관심사를 찾아내어 접근하는 것이 좋다. 즉, 차가운 이메일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에 성공의 열쇠가 있다.


링크드인에서 뉴욕의 페북 디자이너를 검색해봤다. 분야별, 동네별 연결되고 싶은 사람을 찾을 수 있다. 참 편리한 세상이다.


3. 차가운(Cold) 이메일을 따뜻(Warm)하게 만드는 방법

Cold Email은 사실 성공 확률이 상당히 낮다.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상대방은 바쁜 일과 중에 있다. 많은 일들을 처리해야 하고 자신이 갖고 있는 네트워크의 사람들을 관리하는 것도 많은 시간이 들어간다. 그런데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이메일이 왔다면 답장을 할 여유가 있겠는가?


그럼에도 취업 준비를 하는 우리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하기에 시도를 해보길 추천하며,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는 몇가지 조언을 해보고자 한다.


첫번째. Subject line을 통해 상대방의 관심을 유도하자. Subject line은 상대방이 이 이메일을 열지 말지를 결정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간결하되 상대방이 한번 쯤 열어보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생각하기에 도움이 될만한 키워드를 이야기하자면, 진정성, 창의성, 개인적인 등이 있는 것 같다. 참고로, Subject line을 잘 만드는 팁을 잘 정리한 글이 있으니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Cold Email Subject Lines To Launch Your New Career" 


두번째. 상대방이 관심을 가질 만한 연결고리를 찾고 이것을 통해 접근해보자. 상대방의 회사에 대해, 상대방 자체에 대해 먼저는 리서치를 해보길 권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상대방이 Public에 공개한 내용 위주로 접근을 하고 너무 Private한 소재를 찾는 것은 피하길 권한다. Privacy를 침해한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내 경험을 이야기해보자면, 나는 학교를 다닐 당시에 Food Tech 쪽으로 취업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나의 졸업과제도 Food와 관련된 주제로 정하여 진행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 쪽 분야에 경력이 있는 사람을 찾아보다가 한 명에게 Cold Email을 보내면서 Food, Food Tech에 대해서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는 내용으로 접근을 하였다. 상대방으로부터 답장이 왔을 뿐 아니라, 만나서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하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다. 


내가 대학원생 시절 보냈던 한 Cold Email. 상대방으로부터 답장이 왔을 뿐 아니라 지금까지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다.


세번째. 짧게 핵심적인 내용 위주로 적자. 내용이 너무 길면 상대방이 다 읽지도 않고 창을 닫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답장이 온다면 빠르게 Follow up하고 감사함을 표하자.



결론. 이 모든 것은 배움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나는 한국에 있을 때에 이렇게 모르는 사람에게 이메일을 보낸다는 것을 생각도 해보지 못했고 미국에 와서 처음 해보게 되었다. 나는 Cold Email을 통해 몇가지 배운 것들이 있었다. 특히 나는 이 과정을 통해 더 겸손해지는 것을 배웠다. 을의 입장으로 상대방의 답장을 바라며 보내는 것이기에 내 자신이 낮아짐을 경험했다. 그리고 이런 경험은 반대로 나에게 Cold Email로 연락을 오는 사람에 대해서 더 따뜻하게 대하고 도와줘야 된다는 마음을 갖게 해주었다. 그리고 Cold Email을 보내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 여러 다양한 관점들을 알아가며 배우는 과정이라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Cold Email 보내기를 주저하는 이가 있다면, 이 과정 자체가 배움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알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도전해보기를 추천한다.



참고로 아래는 Cold Email에 대한 좋은 팁들을 적은 글들.

Fast Company "What We Learned From Sending 1,000 Cold Emails"

"6 TIPS FOR LANDING YOUR DREAM JOB WITH A COLD EMAIL"



다음 글 보기 >>



* 미국 유학 및 취업 도전기, 그리고 팁에 대해 연재하고 있습니다. 흥미를 갖고 계시는 주제나 분야, 질문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가능하면 독자분들께서 궁금해하는 내용 위주로 글을 써나갈게요 :)



글쓴이 '에릭'을 소개합니다.

5년 전 유학을 와서 지금은 뉴욕의 IT회사에서 직장인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두 아이의 아빠이며 육아와 요리, 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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