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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그림일기
"엄마!! 콧물을 삼키는데 바람이 들어와~~"
아이가 힘껏 달리며 외친다. 탱글탱글한 귤 속의 작은 알갱이가 터지듯, 저 작은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감각의 신비로움을, 매 순간 나에게 전해준다. 이미 감각 같은 건 제치고 배고픈지, 추운지, 피곤한지, 졸린지에 따라 단편적으로 움직이는 나는, 아아. 그저 신비로울 뿐이다.
그림육아일기, 육아드로잉, 울림의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