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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영씨 Jan 02. 2017

계란 노른자가 안 깨졌어!

육아그림일기

꼬마요리사를 한다고 아침부터 앞치마를 챙겨 입고 나왔다. 냉장고에 가서 계란 두 개를 살며시 들고 오기까지 했다. 그러기 위해서 냉장고 문은 발과 엉덩이로 닫기는 했지만. 

작은 의자를 가져와 그 위에 올라서서 '엄마 그다음 뭐 할까? 소금 뿌려?' 하고 눈빛을 반짝인다. '일단 계란을 깨보자' 하고 말해주는 순간 계란이 미끌- 하더니 정말 계란이 깨졌다. 부엌 바닥에 만들어진 계란 프라이를 보다가 자자. 하나는 살릴 수 있으니 그만 가서 식탁에 앉자. 하고 다독이고 계란 프라이를 잽싸게 해서 식탁에 올려주었다. 바닥에 구른 계란의 완벽한 자태를 보고 깜짝 놀란 다은이.


"오빠! 계란 노른자가 안 깨졌어!! 엄청 신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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