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그림일기
빨리 초등학교 1학년이 되기를 바라는 다은이는, 열심히 모은 돈으로 학교 앞 햇살 문구에서 장난감을 사는 것이 소원이다. 그래서 수시로 내 옆에 붙어서 '부탁할 것 없어? 100원이야'하며 손을 내민다. 오늘도 빨래 정리하는 내 옆에 끼어 앉아 100원을 미리 받고는 옷을 돌돌 뭉쳐가며 한 곳에 밀어두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느닷없이 아빠 빤스를 던지며...
"아, 아빠 빤스 만지기 싫다! 아빠 똥꼬 왜 이렇게 커!!!!"
라는 소리에 그만, 웃음이 빵- 터져버렸다.
아. 여보, 순간 상상해서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