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언제나 스탠바이> 중
동그라미 여러 개그것도 자잘하게무덥게 득실거리면 소름이 돋는다고덜 녹은 설탕 알갱이도 쳐다보기 두렵다는
석류가 붉게 익어속살을 내비칠 때알알이 꽂혀 있는 그것을 볼라치면
입술에 가끔씩 터진 물집이 떠오른다는
귀를 접고 구를수록자라나는 둥근 얼굴방향을 틀지 못해 말없이 다문 표정
모나게 사는 건 어때 어디로든 달아나게
책 곁에서 일하다 거제에 오게 된 사람. 시집 <언제나 스탠바이>를 썼어요. 각종 글을 윤문하고, 글쓰기 수업도 합니다. 지금은 남편과 거제에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