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

시집 <언제나 스탠바이> 중

by 영롱할영

모르는 몸부림들

쓸면서 내려간다

알은체할 수 없다

그저 빤히 바라보며

엉겨서 쌓여만 가는

비밀을 눈치챘을까


숨마다 품어왔던

절정이 밑에 있대

지진처럼 떨어지는

수직의 환호 소리

처음이 마지막처럼

뒤집어서 처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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