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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서점의 다락방 같은 매력

유어마인드

by 이재이

괜히 책갈피를 사러 간다. 향수 시향지나 영수증 혹은 책날개로 책갈피를 대신하던 지난날의 나여 안녕~! 나는 고심해서 책갈피를 고르고 귀여운 책갈피를 책에 꽂으며 희열을 느끼는 지극히 소소한 행복에 젖어 있으니.

유어마인드 내부. 원목 책꽂이와 원형 테이블이 주는 편안한 분위기. / 이재이

유어 마인드는 연희동에 위치한 작은 독립 서점이다. 주택을 개조한 건물의 2층에 위치하고 있다. 건물의 이름은 '은/는'인데 이것마저 참 감성적이다. 1층에는 작은 소품점과 옷가게가 있다. 지금은 소품점이 있는 자리에 원래 내가 정말 좋아하던 프렌치토스트 맛집이 있었는데 사라져 버렸다.


2층의 독립 서점에 들러 책갈피와 책을 사고 1층에서 아이스크림 프렌치토스트와 따뜻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시켜 방금 전에 산 책의 책장을 천천히 넘기며 읽는 것이 나의 크나큰 행복이었건만. 그 자리에 소품점이 자리하면서 이제는 그럴 수 없게 되었으니 아쉽고도 아쉽도다. 하지만 근처 새로운 좋은 카페도 많이 생겼으니, 다른 카페에 가서 책 읽으면 되지 뭐~!라고 생각하다가도 솔직히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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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국문학과 졸업 / "소설쓰고 있네” 라는 타인의 뒷담화를 들으면 괜히 내가 찔린다, 진짜 소설을 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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