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나를 깨우자
계절은 아직 이른감은 있지만, 패션은 언제나 계절을 앞서간다.
오늘은 봄 옷 피팅 촬영을 했다.
사진 속처럼 패션은 이미 백색을 밟으며
상큼하게 초록을 입었다.
이 일이 좋아 우연한 계기로 중년 피팅모델로
활동한지도 어느새 3년째로 접어 들었다.
마냥 좋았던건만은 아니였다.
빠른시간 내에 옷을 여러벌 갈아 입을 때는
힘에 부칠때도 있지만
즐거움이 더 크기에 그 모든것들은 행복으로
승화된다 날보고 에너지가 넘친단다.
나도 신기하다.
장시간 촬영을 해도 지침을 못 느낀다.
그 원인이 뭘까를 생각해 봤다.
결론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에서 나오는 행복이다.
중년이 돼서야 진짜 내 일을 찾은 거다.
늦은 감은 있으나 얼마나 다행이고 행복인지 모르겠다.
그저 내 삶에 감사한다.
쳐져 있을법한 일상에 활력이 넘친다.
옷을 좋아하는 나에게 피팅모델이란 늘 목말라하던 걸림을 한방으로 말끔하게 씻겨줬다.
원없이 예쁜 옷들을 입고 당당하게 폼을 잴 때,
또 그걸 보고 옷을 선택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
백세 시대의 문이 열렸다.
중년은 다시 시작이다.
진정한 나를 찾아야한다.
인생을 조금 더 먼저 산 선배로서 젊은이들께 해주고 싶은 말이다.
중요한 건 좋아하는 일을 해야한다는거다.
금전을 쫓지 말고,
지금은 작아보여도 행복해지는 일을
찾으라는 거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경제적인 것은 곁에 와 있더라 아까운 시간 허비 하지말고 그 시간이 빠를수록 좋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일을 찾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