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나!
걷다가 놀란다
큰 상처에
두 눈을 의심해
보고 또 본다
밤사이 일어난 일
한 생명의 시간이 누웠어
키워온 알토란 같은 세월
역사 손에 쥐어줬어
드러난 상처
방향을 잃은
저 처절한 절규의 흔적
싸매어도 아물 것 같지 않어
네 상처가 커
내 상처는 그 안에
포개어질 듯
바람의 짓이라면 나쁘고
삶의 무게가 고단해
끊어낸 거라면
안타까움 !
천천히 글을 녹여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