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쉰다
숨통을 끊으려
암막커튼 주며
옹달샘별빛 빼앗아가던 날!
너도 울고
나도 울고
토리도 울었던,
그 눈물 타고
별님 오셨네
오늘은 밤이 아름다운 날!
시리도록 애잔하게
아름다운 밤이다
그리움 닳고 닳아
짓물러져 가던
안타까움 등에 업고
별빛 찾아 거칠게 헤맬 때,
들리는 음성하나!
어둠은 걷힌다였어
불끈 쥔 두 주먹에서
강렬한 두 눈빛에서
힘주어 깨문 입술에서 보았다
마주하게 될 새 날을
별님이
다시 숨쉬기 시작 한
기분 좋은 이 밤!
만들어질 새 날에
미리 취하려 막걸리잔에
빛나는 별빛 받아
기분 좋게 한입 털어 넣고
말한다
질긴 어둠이여
이젠 영원히 안녕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