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또한 위안이 되리

by 오스만


봄이 되어 꽃이 핀다

꽃잎 떨어진 자리에 난 상처

미처 아물기도 전에

그 상처, 열매로 자란다


하루하루 마치 꽃이 시들 듯

사라져 가면

사라진 그 순간마다 내게 그것은

매번 아픔이다


아픔이 지나고 난 자리

새 상처가 아물고

상처가 아문 자리 부디 굵은

열매로 자라나기를


그 열매, 다시 한그루

나무로 무럭 자라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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