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스만 May 10. 2017

상처

또한 위안이 되리


봄이 되어 꽃이 핀다

꽃잎 떨어진 자리에 난 상처

미처 아물기도 전에

그 상처,  열매로 자란다


하루하루 마치 꽃이 시들 듯

사라져 가면

사라진 그 순간마다 내게 그것은

매번 아픔이다


아픔이 지나고 난 자리

새 상처가 아물고

상처가 아문 자리 부디 굵은

열매로 자라나기를


그 열매,  다시 한그루

나무로 무럭 자라주기를.





작가의 이전글 슬픔이 기쁨에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