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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스만 May 19. 2017

어항같다.

금붕어에 대한 이해


어항 속에 금붕어 한마리가 헤엄치고 있다


금붕어에게 생각이란게 있다면

유리어항 밖 세상에 대해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을지 모르겠다


어쩌면 연신 입을 벙긋거리는 그

금붕어의 언어를 내가 이해하지

못할 뿐


진작에 금붕어는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높은 유리 지붕을 통해 하늘을 본다


금붕어가 어항을 통해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듯이

내가 유리 지붕 너머로 보는 세상이란건


애당초,


누군가 그 안에서 입만 벙긋대는 나를

무심히 바라보고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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