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스만 Jul 15. 2017

커피

익명을 위한 열정


매끈한 광택이 난다

검은색도 아니고 갈색도 아니다


햇빛 내리 쪼이는 에디오피아 고원

한 때나마

염소들이 쉬어갔던 오후

서늘한 그늘이었던

너는 이제

'분니'라는 색깔로 뜨거워져

매일 아침 나를 만난다


언제부터인가 넌

커피라는 이름이 되었다.


작가의 이전글 쿠나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