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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스만 Jul 23. 2017

세월은 강물처럼

강물에 대한 단상


벚꽃잎 바람에 떨어지던 날

아이들은 조약돌을 한움큼씩 쥐고

강물을 향해 냅다 던졌다

재잘거리며 서로 경쟁하는 그 모습

애들 엄마와 나는 웃음이 터졌다

내가 동물원을 찾아 기린이나 얼룩말을 구경하는

일에 더 이상 흥미를 느끼지 못하듯이

이제 아이들은 강물에 돌을 던지거나

만화영화에 한 눈을 팔지 않는

나이가 되었다


세월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


그 사이에 아침이 오고 하루 해가 또 저물 듯이

한 생애는 이렇게 지나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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