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무
by
오스만
May 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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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종려나무 몇 그루
옮겨 심고 내내 안쓰러웠다
날마다 물 주었더니
점점
그 색 더 푸르러 보였다
한밤 폭풍도 불었으나 내내
휘청휘청하다 아침을 맞았다
이따금씩 참새들 포르르
그 잎사귀 앉았다 날아갔다
그러다 그 잎새 말라버리고
그 색깔 생기를 잃자마자
사람들 다 끝났다
말하였다
쪼그려 앉아 말없이 지켜보니
그 밑동 끝 조그맣게 어린잎
몇 개 말려 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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