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내 노래는 언제쯤 부를 수 있을까
사과에게 사과를 부탁해
by
오스만
Jul 31. 2020
궂은 날 맑은 날 번갈아가며
때로 벌과 나비에게 의지하고
때론 농부들 손길에 설레이다
긴긴 여행 끝내고 한날 내 방에
떼구르 굴러온 사과 몇 알들
내 무심함에 시들시들하다 결국
꺾인 가지처럼 버려지는구나
참 오랜 시간 햇빛 아래 익어
사과 같은 얼굴 준비하였으나
네 단 맛, 쓰이지 못하였구나
세상에 태어나 선택받지 못해
쓸쓸히 견디다 사라져 가는 것
유독 사과인
너희뿐이랴
너희에겐 내가 사과 건
네지만
난 누구에게 사과받아야 하나.
keyword
사과
나비
8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오스만
내 노래는 언제쯤 부를 수 있을까
저자
오스만의 브런치입니다.
팔로워
94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바그다드는 불타는 전차에 앉았다
오후에는 농구장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