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카이로 2021
실행
신고
라이킷
10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오스만
Jan 12. 2021
내 눈에 걸리다
밤 사이 벽을 가로막
았
던
창문
하나
살짝
열었을 뿐인데
좁은 그 틈
으로
골목
길
가득
했
던
아침 소리들
지각 시간
일분
쯤
앞두고
전속력
을
달렸던 그
교문 앞
헐레벌떡
달려온
학생들처럼
우르르 몰려
들어
왔
다
쫑긋
하니
귀 기울이는
사이
바람도
고양이 걸음으로, 살금살금
내 눈치 살피며
들어
올까
말까
내 눈에
딱
걸려 버렸다
얇은
커튼을 따라 너풀너풀
위로 올랐다가 밑으로 내렸다가
들어온 것도, 아닌 것도 아닌
그걸 보다 말고 웃음이 터졌
다.
keyword
커튼
골목길
오스만
내 노래는 언제쯤 부를 수 있을까
저자
오스만의 브런치입니다.
구독자
99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시계태엽은 멈추지 않는다
주섬주섬 버리다
매거진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