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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스만 Apr 17. 2021

벚꽃, 술


세상에

피었다 지는 게

벚꽃뿐일까만,


벅터벅

생각 없이 걷다

우두컨한 걸음

겨우 멈추어 설 때


벚꽃잎 우르르

떨어지는 걸 보면

생각 멍텅 해진다


점심이랍시고

커피 한잔 마셨을 뿐인데,


숨 드리 쉴 때마다

점점 멍텅 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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