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경락Oazzang철유 Sep 16. 2020
그들을 욕하는 게 아님.
나도 그랬으니까.
단지 내가 이런 입장인 게 우울했음.
지난 일주일 동안 많이 우울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 많이 했어.
그렇게 된 이유는 두 가지.
첫 번째는 1000/70
임차인들 때문에.
25년을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살고
8년을 게스트하우스 호스트로 살며
감히 내 문자를 씹힌 적이 없었어.
내가 씹었으면 씹었지.
근데 1000/70.
그러니까 반지하 6평을
찾는 임차인들.
거의 공방 하겠다는 분들.
그들에게 물건을 보여주고
설명하고 어떠시냐고
문자를 보내면 100% 다 씹어...ㅠㅠ
그렇다고 내가 문자를
안 보낼 수도 없는 처지.
씹는 건 맘에 안 든다는
무언의 표시겠지.
나도 그렇고 누구나 그러잖아.
근데 난 당하는 입장에서의
경험은 처음인 거잖아.
완전 마상.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그들의 잘못이 아닌
나의 처지에 대한 자존감 하락.
두 번째 이유는 7000/50 쓰리룸을
어느 중년 부인에게 보여주고 나서.
나도 그 정도 가격에 쓰리룸은
예상을 했지만
너무 후진 거야.
그것도 쓰리룸이라고 해야 하나?
보고 나서 그분도 우울하고
나도 우울하고.
그분은 전엔 50평에 살았데.
근데 사정이 나빠져서
가격에 맞춰 보는 데
너무 힘들데.
나도 덩달아 힘들어졌어.
자존감이 하늘을 찌르던 오아짱이
자존감 완전 추락.
며칠 동안 출근도 하는 둥 마는 둥
고민만 계속했어...
그래서 방향 수정.
더 이상 주택 월세와 1000/70은
지인들 아닌 한엔 관여 안 하는 걸로.
내가 자신 있는 상업공간과
빌딩 매매에 전력투구하기로.
그렇게 방향을 잡고
어제 건물주와 친해져서
내 말을 전적으로 믿어주는 분의 임대를 성공시켜 주었어.
계약할 땐 물론 대표가 진행했지만
임대인과 임차인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건 내 몫...^^
모두 만족하고 행복한 계약...^^
이제 다시 자존감 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