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경락Oazzang철유 Mar 24. 2021
엄마가 #입원해있다.
며칠 전부터 가슴이 아프다고 해서
심장 쪽 혈관을 확인하려
3일 예정으로 입원 중이다.
지금이야 집단 간병인 요양원에서 편히 계시지만
2년 전만 해도 엄마도 나도 너무 힘들었다.
한 달에 한 번은 응급실을 갔었던 거 같다.
뭐 특별히 아픈 것도 아닌데
엄마는 무조건 119부터 눌러서
수시로 119 구급대원에게 연락이 왔고
난 응급실에 달려갔다.
그때마다 맘 조렸고 돈은 돈대로 깨졌다.
지금은 치매가 좀 더 심해져서
핸드폰을 못쓰니 응급실행은 없어졌다.
한데 가슴 통증을 계속 호소하니
일단 통증은 없애야 하기에
시술을 하기로 했다.
시술 전 당연히 밤 10시쯤
주치의나 레지던트에게 전화가 온다.
보호자로서 다음날 받아야 할 시술에 대한
위험성을 듣고 전화상으로
동의를 구하는 절차이다.
다들 알겠지만 무시무시한 얘기들이다.
이래도 위험하고 저래도 죽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 동의를 받아야 의사들의
법적 책임이 없기에.
익숙해진 보호자들은
듣는 둥 마는 둥 네네 하고 끝낸다.
어차피 선택의 여지는 없다.
싫다고 할 수도 없지 않은가?
근데 이때 정신 바짝 차려할 순간이 있다.
수술 동의로 한참 겁을 준 후
꼭 비급여 검사에 대한 동의도 같이 받는다.
이번 경우는 곁다리로
뇌혈관 MRI와 위내시경,
시술 시 응급 CT였다.
보통의 보호자라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네, 네 했을 거다.
그러나 내가 누군가?
5년째 엄마와 병원에서
계속 당해왔던 보호자 아닌가?
뇌혈관 CT.
참 많이도 찍었다.
찍을 때마다 비급여 30만 원.
그리고 결과에 대해 설명도 없는.
심지어 지난번엔 퇴원 수속하러
원무과 갔다 오니
병실에 엄마가 없는 거다.
어디 갔냐고 하니
그놈의 뇌혈관 CT 찍으러 갔단다.
열 뻗쳐 죽는 줄 알았다.
교수의 오더는 이미 내려졌으니
퇴원 전 보호자 없을 때
바로 데려갔던 거다.
왜냐면 내가 확인도 안 한
병원 영수증엔 그 항목이 있었기에.
일단 병원에 입원하면
할 수 있는 비급여 검사는 다 해본다.
그게 병원의 대리석을 깔고
의사의 평균 연봉을 억대로 만들어 주기에.
그런 검사가 진짜 필요한지는
오롯이 의사의 판단이고
일반 국민들에게 있는 방어 장치는
오로지 국민의료공단에서 원하는
비급여 동의 하나다.
그런 상황을 뻔히 알기에
단호히 거절했다.
당황하는 상대방.
나 같은 보호자가 없었을 테니.
영업에 실패한 상대방은
풀 죽은 채 전화를 끊었다.
난 알았다.
틀림없이 그위에 영업사원이
전화가 올 거라는 걸.
당연히 바로 다른 의사가 전화가 왔고
난 다시 거절했다.
알겠다고 대답은 하지만
#병원 에서 숙식을 하는 #의사 가
감히 교수가 내린 오더를 어떻게 취소하겠는가?
내일 오후 5시에 교수님이
전화를 할거 란다.
알겠다고 했는 데
전화는 안 왔고
대신 다음날 시술이 잘 됐고
이상이 없다는 전화만 왔다.
그래도 뭔가 아쉬움이 남았는지
내일 아침에 보잖다.
CT 촬영을 해야 할거 같단다.
가서 엄마 상태 보고 퇴원시켜야지.
난 엄마가 늙고 죽는 것을
이상한 일이 아닌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인다.
억지로 생명 연장을
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코로나 검사도 힘들어해서
다시는 안 한다고
나에게 신신당부를 하는데
그 연세에 위 내시경이라니.
단지 죽기 전에 통증만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마약성 진통제만
처방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렇게 고통 없이 편안히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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