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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삼풍백화점 시설 부장이었다면...

by 김경락Oazzang철유

요즘 #삼풍백화점 얘기가 많이 나오네.

패널들의 반응은 모두 같아.

그 당시의 얘기를 들으며

미친... 그러며 막 안타까워해.

마치 자기가 그 자리에 있었으면

절대 안 그랬을 것처럼.


난 아냐.

내가 그 당시 삼풍백화점의

시설 부장이었다면

그래서 삼풍백화점 회장과

같이 회의를 하고 있었다면

회장의 말을 거역하고

당장 백화점 문을 닫아야 합니다.라고 말했을까?


아니.

삼풍백화점 시설 부장으로

나와 내 가족은 이렇게

멋진 삶을 영위하고 있는데

그걸 한순간에 포기하고

회장 말을 거역한다고?

누가 그래?

만약 그랬다면

그건 자연법칙에 어긋나는 일이야.


철근을 규정대로 안 썼다고

아쉬워하잖아.

그건 그 철근을 시공했던 철근공,

작업 지시를 했던 현장 소장,

그런 상황을 눈감았던 감리,

공무원 개인의 문제가 아니야.


바로 법의 문제야.

나에게 직접적인 제재가

가해진다고 느껴질 때

인간은 움직여.

그게 아니라면 인간은

어떻게든 남을 속이고 죽여서

이익을 취하며 진화해 왔어.


우리가 조금 더 안전하게 살려면

방법은 하나야.


우리의 이 타고난 습성을

억제할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끊임없이 만들어야 하는 거야.


삼풍이 무너질 때도 물론 법은 있었어.

근데 그 법을 어겨도 괜찮았던 거지.

어기면 감방 간다는 것을 계속

우리의 뇌에게 억지로 넣어야

제2의 삼풍이 안 일어나는 거야.


지금의 패널들처럼

나라면 절대 그러지 않을 거라는

그런 자만감들이 삼풍을 만든 거야.


당신의 양심만 믿고 세상을 만들면

세상은 지옥이 돼버려.


"인간은 그럴 수 있으면 그렇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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