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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도 Jun 21. 2024

용하다 용해

누나 요행을 바라는 사람은 아닌데….

아침마다 재미로 토스 행운권 추첨을 눌러본단 말이지.

미라클 모닝도 열심히 도전 중이고.

‘토스’.

참 착한 엡이다.

우선 누나 같은 사람이 쓰기에도 접근성이 좋아.

아이폰 보이스오버 기능으로 입출금은 물론 송금이며 예, 적금 등 은행 업무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거든.

유주 참새가 방앗간처럼 들르는 편의점에서 체크카드도 애용해.

칭찬거리 하나 더.

체크카드 있잖아.

생김새가 예술이다.

여느 카드들과 다르게 한 쪽 면이 움푹 파인 모양이야.

무슨 의도로 디자인했는지 알 수는 없으나 누나 지인들도 카드 찾기 좋다며 완전 좋아하는 만족 포인트.

‘라이브쇼핑’이니 ‘공동구매’니 ‘만보기’니 ‘1주일 방문미션’이니 ‘버튼 누르고 10원 받기’니….

우리 학생들과 ‘함께 토스 켜고 10원 받기’하느라 쉬는 시간이면 맹인 부대가 복도에 우르르 모인다니까.

아주 1원에 목숨을 걸어요.

가히 노예 수준이라 하겠다.

 그런데, 강산아, 오늘 아침 행운권 말이야.

매일 ‘재물운’만 눌렀는데….

웬일인지 ‘성공운’을 누르고 싶더라고.

“좋은 제안을 받을 거예요.”

대박! 

전문 편집자님이 강림하셨다.

이거 실화야.

강산이가 누나의 대나무숲이 된 사연을 책으로 만들어 보자는….

 누나가 브런치를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김소민 기자의 한 마디’였단다.

“왜 브런치를 안 해요. 밀도씨는 정말 콘텐츠 부자예요.”

김소민 기자님 통해서 누나 글을 아셨대.

짧지만 그 안에 많은 감정이 응축되어 있는 것 같다고.

 우리 강산이 생각하며 하루 일과를 정리하는 것이 누나에게 크나큰 즐거움이 되었구나.

‘처음부터 끝까지 고마운 녀석!’

강산아, 누나 편집자님과 미팅해 보려고.

너와 나의 이야기에 감흥하는 독자를 만날 수 있다면….

응원해 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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